중고등학생들이 교과 이외의 활동을 스스로 기록, 관리해 생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도록 한 에듀팟이 무용지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교육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이상일 의원(새누리)는 10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2010년부터 올해 까지 106억을 들인 에듀팟 사업이 학생들의 외면으로 무용지물이 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2010년 에듀팟 사이트를 개설, 2013년부터 나이스와 연계해 통합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다.
에듀팟은 학생들이 직접 자신이 경험한 활동을 정리하여 등록할 수 있음. 항목으로는 자기소개서,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방과후 학교 활동 등이 있다.
에듀팟은 학생들의 인성과 창의성을 신장하고, 교육과정 평가와 대학 진학 자료로 활용하고자 만든 것이다.
지난 2010년 만들어진 에듀팟은 그간 106억 3,400만 원을 사업비를 들여 물적기반을 구축했으나 이를 이용하는 학생은 전체 중고교생의 0.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최근 4년간(11~14년) 에듀팟 자료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중고등학생 평균 사용률이 1% 이하로 감소했다.
에듀팟에 자료를 등록한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6가지 평균 각각 6,751명, 1만 9,986명으로 전체 중𐩐고생의 0.40%, 1.0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과 후 활동의 경우 중학생은 0.1%, 고등학생은 0.2%만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이처럼 학생들이 에듀팟을 외면하는 것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도 대학진확에 거의 반용이 안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에듀팟을 처음 만들 때는 교육과정 평가나 대학 진학 자료로 이용하려 했으나 현재 입시에 거의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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