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혁신 미래교육을 표방한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9월 1일자 교육전문직인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7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교육장 및 직속기관장과 국과장급에 대한 인선을 가다듬었다. 조 교육감은 이날 회의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이번 주 중 인선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장급 인사는 중부교육장과 남부교육장이 각각 교체 대상에 올랐다. 중부교육장에는 이완석 본청 체육건강과장이, 남부교육장에는 안종인 동부교육국장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직속기관장은 교육연수원장과 학생교육원장, 과학전시관장이 교체된다. 교육연수원장에는 조용 교육연수원 중등교육연구부장이, 학생교육원장은 서울교육연구정보원 한상윤 소장, 과학전시관장에는 임용우 과학전시관 교육연수 부장의 승진 가능성이 점쳐진다.
본청 과장급은 중등교육과장과 체육건강과장이 교체 대상에 올랐다. 후임 과장에는 교육전문직 경력이 있는 일선 고등학교와 중학교 교장이 각각 내정됐다.
체육건강과장에는 성계숙 역삼중학교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길산석 중등교육과장은 본인이 학교근무를 강력 희망,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정책국장과 평생교육국장, 교육혁신과장, 초등교육과장 등 조교육감 핵심라인은 현직을 유지한다.
당초 이근표 교육정책국장과 박문수 북부교육장이 서로 자리를 맞바꿀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시교육청은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한 관계자는 “안정을 추구하는 교육감 인사스타일에 비춰볼 때 교체 가능성은 전혀 없다”면서 “현실적으로 이 국장을 대체할 인재를 찾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된 것 같다”고 말했다.
본청에 비해 교육지원청은 내부승진이 많아 인사에 상당한 숨통이 트일것으로 보인다. 국장급 인사들이 교육장이나 학교 교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돼 과장급 장학관들이 대거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대상 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은 동부, 남부, 북부, 강동-송파. 강남, 중부 등이 18일 현재 거론되고 있다. 중부교육지원국장도 교육장이 중등으로 바뀜에 따라 상피제를 적용, 초등줄신이 임용이 검토되고 있다.
이들은 장학관 근무경력이 5~6년으로 비교적 길었다는 점이 교체 사유로 꼽힌다. 또 대천임해교육원장과 교육연구정보원 교수학습정보부장도 이름이 올라있다,
대신 교육지원청 과장급 장학관들이 물러나는 국장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조 교육감의 싱크탱크인 교육정책연구소 소장에는 이창수 북부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김원곤 동부교육청, 김용수 서부교육청, 최인숙 강남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의 교육지원국장 승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등에서는 이현숙 풍성중학교 교장이 강남 교육청 교육지원국장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금옥여고 이종배교장은 혁신학교 교장으로 좋은 성과를 얻었다는 점이 평가돼 교육연수원 부장급에 임용될 전망이다. 초등에서는 안정희 등마초등학교 교장의 본청 전문직 임용이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 강단 있는 처신으로 눈길을 끌었던 백정흠 초등인사담당장학관 역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소문이다.
후임 인사담당장학관에는 안상숙 신목초 교장이 유력한 가운데 유재준 성북교육청 초등과장도 후보로 거론된다. 유과장은 직속기관으로 옮길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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