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이달부터 현장교사들의 교육청 출장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부장교사나 담당교사를 교육청으로 집합시켜 정책이나 업무를 전달하던 방식을 탈피, 앞으로는 각종 교육청 업무는 교감을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달부터 교감에게 교육청 업무를 설명하고 이를 교사들에게 전달하는 ‘정책 및 업무 일괄 안내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책 및 업무 일괄 안내 제도는 업무, 행사, 법령 지침등 교육정책을 학교에 안내할 때 시행시기가 비슷한 사업을 통합해 월 1회 일괄 안내 하는 것을 말한다.
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많게는 월 7회 이상 실시되던 교육청 출장이 월 1회 정도로 줄어들게 돼 교사들이 수업에 충실하고 교감의 업부 역량을 강화, 책임 있는 업무수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교감은 업무추진 교사의 편리와 이해도 증진을 위해 카톡이나 밴드를 이용, 각 업무 담당자별 업무방을 개설, 효율화를 도모할수 있게 했으며 조기 정착을 위해 올 교육지원청 평가에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입수능시험을 비롯 운동부 운영등 고도의 전문적인 이해가 필요한 사업과 생활지도부당 워크숍등은 예외적으로 지금 처럼 교사들에게 직접 안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제도 시행으로 교사의 교육청 출장이 줄어드는 대신 교감의 업무는 지금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반발이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교육청 행정업무 간소화 및 업무 전달체계 개선등 근본적인 개선 없이 교감에게 책임을 떠 넘기는 미봉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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