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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기자] 혁신학교를 신청했다가 학부모 반대를 이유로 철회를 요청 한 서울 중산고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지정 취소에 필요한 절차와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또다시 반려했다.

그러면서 16일 시교육청 진상 조사단 을 학교에 파견, 지정취소 요구 배경등을 실사하겠다며 학교측을 압박했다.

시교육청은 15일 중산고에 보낸 ‘서울형 혁신학교 지정취소 재요청에 대한 회신’을 통해 ‘교원과 학교운영위원회의 찬성으로 혁신학교에 지정됐으나 학부모 반대가 많다(87.7%)는 이유로 이를 철회하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반려했다.

해당학교의 교원 및 학교운영위원회 동의를 갖춰 혁신학교로 지정됐다면 학부모의 반대 민원이 있다 할지라도 이는 혁신학교 지정 취소와 별개의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시교육청은 학교측이 지정 취소를 원할 경우 ▲지정취소 요청에 동의하는 교원동의율 및 ▲학교운영위원회 동의율을 재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지정 취소 요청 자문 학교운영원회를 개최, 회의록 사본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중산고는 지난 1일 서울형 혁신학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실시한 학부모 여론조사에서도 90%에 가까운 학부모들이 혁신학교 지정에 반대하자 시교육청에 철회를 요청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