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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기자] 자사고와 일반고 틈바구니에서 고전하던 서울지역 특성화고등학교들이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1,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가까스로 미달 위기를 넘겼다.

서울시교육청은 전체 71개 특성화고의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결과 16.528명 정원에 17.634명이 지원, 이같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8대 1에 비교하면 소폭 하락한 수치다.

서울지역 특성화고는 올해 들어 자사고 돌풍과 정부의 고졸취업 정책의 변화로 신입생 모집에 그 어느때 보다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학령인구 까지 감소하면서 3중고에 시달렸다.

무엇보다 자사고가 학교내신 상위 50%라는 성적제한을 폐지하는 바람에 자사고 지원자가 늘어나고 일반고 전성시대를 약속한 조희연 교육감의 선거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특성화고 기피현상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지난 9월 신입생 모집 예비조사 결과 모집정원에 4000여명이 모자란 것으로 나타나 대량 미달 사태가 우려됐다.

특히 원서 접수 마감 하루 전인 1일 오후 까지만 해도 모집정원에 700명여명이 부족해 시교육청을 긴장시켰으나 마지막 날 지원자들이 몰리면서 미달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교육전문가들는 특성화고 졸업자 실기교사 채용등 서울교육청의 고졸성공시대 정책이 학생들에게 먹혀든데다 특성화고 교사들의 필사적인 홍보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 특성화고 신입생 입학전형 결과는 다음달 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