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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기자]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은 반복되는 수능오류를 바로잡고 공교육정상화를 위한 대입제도 개선을 위해 수능을 문제은행식 국가기초학력평가로 전환하고 대입 논술고사를 폐지하는 내용의 대입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24일 한국교총은 반복되는 출제오류와 난이도 조절 실패, 변별력 상실, 폐쇄형 출제방식 등으로 한계를 드러낸 수능의 성격과 방식을 전면 혁신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부와 대교협,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등 민관 합동으로 대입제도 개선 상설 민관협의 기구를 설치, 수능과 내신, 면접으로 구성된 입시체제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한국교총은 이날 대입제도 개선의 일차적인 목적은 초중고교육의 정상화 및 학생의 진정한 능력을 평가하고 수능, 내신, 면접 등 각각의 대입전형이 상호보완적인 선발도구가 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를 위해 수능은 학교교육의 기초개념 및 지식을 측정하는 총괄 진단평가인 문제은행식 국가 기초학력평가로 전환해야 출제 오류 및 예측불가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내신은 중고교 교육과정과 대학의 전공별 입학전형을 연계시키는 진로맞춤형 내신으로 전환, 학교교육과정이 진로 진학에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새롭게 설계할 것을 제안했다.

대입 논술은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국교총은 공교육체제에서 대비가 가능한 수준으로 논술 난이도를 조정하고 점진적으로 논술 영향력을 약화시켜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수능에 대한 국가의 혁신을 다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인 교육발전은 절망으로 전락할 수 있음을 절박하게 인식해야 한다" 면서 "지금은 비정상적 교육 오류의 시행착오를 반복할 것인지 아니면 교육제자리 찾기를 호소하는 교육개혁을 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