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1월 1일자로 본청과 교육지원청 조직을 일부 개편한다고 1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지원 가능을 강화하고 혁신 미래교육 행정수요를 반영하는데 핵심을 두고 기존 기구 개편을 최소화 하면서 본청 축소 교육청지원청 확대를 골격으로 개편한다고 설명했다.
조직개편 작업을 벌여온 서울시교육청 조직개편추진위원회(위원장 김용일 한국해양대교수)는 ‘혁신미래교육 실행기반 구축을 위한 서울시교육청 조직개편 시안’을 확정했다.
본청은 기존 1실 3국 7담당관 13과 94팀에서 1실 3국 7담당관 13과 83팀으로 바뀐다. 기존 조직에서 11개 팀(전문직 3, 일반직8팀)이 축소된다. 이들은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일선학교에 배치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를 맞은 곳은 교육정책국. 교육과정정책과와 교원정책과가 폐지 대상에 올랐고 그 자리에 ‘혁신교육과’와 ‘민주시민교육과’가 들어선다.
교육과정과는 초중등교육과와 업무 구분이 모호하다는 지적과 함께 학교급별 대상 중심 조직개편 방침에 따라 폐지될 운명에 놓였다. 조직개편추진위는 교원정책과 폐지 방침을 굳혔다.
교원정책과가 폐지되면 인사업무는 초증둥교육과로 분리 이관된다. 이렇게 될 경우 초중등교육과는 교원인사와 교육과정업무를 모두 흡수하게 돼 권한과 역할이 막강해 질 전망이다.
그러나 시교육청 내부에서는 교원정책과를 유지 시켜애 한다는 의견도 많아 존폐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교육청관계자는 “폐지와 존속의 복수안을 마련, 조희연 교육감이 최종 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존속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모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함께 혁신미래교육을 내건 조교육감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교육정책국에 ‘혁신교육과’와 ‘민주시민교육과’가 신설된다.
평생교육국은 학교생활교육과가 ‘학생생활교육과’로, 체육건강청소년과가 ‘체육건강과’로 이름만 바뀐다. 교육행정국 역시 학교지원과를 ‘학교행정과’로 이름을 바꾸는 것으로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기획조정실은 정책기획담당관을 정책기획관으로 변경, 정책총괄과 조정 평가 기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그러나 교육복지담당관은 집행 기능이 교육지원청으로 넘겨지면서 폐지된다.
교육지원청은 기존 2국 6과 18팀에서 2국 7과 15팀으로 1개과가 증설된다. 지역사회 협력 및 교육복지 기능 강화를 위해 ‘교육협력복지과’를 신설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교육협력복지과는 마을학교 및 혁신교육지구 운영, 방과후 학교, 돌봄교실 지원업무를 맡는다.
직속기관 조직도 일부 변경된다. 교육연구정보원에는 서울형 교육정책 연구개발을 위해 ‘교육정책연구소’를 신설, 운영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 시안을 놓고 오는 20일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25일 쯤 최종안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개편안은 시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1일자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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