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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분석해보니…
중학생 국어·수학 학생간 격차 줄고, 영어는 증가
학력향상 우수고교, 학교생활 즐거움은 낮은 경향
기사입력 2013-07-19 오전 10:20:00 | 최종수정 2013-07-19 10:20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태제)과 한국교육평가학회(회장 백순근)는 지난 11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나타난 학교교육의 성과와 변화」학술세미나를 열고, 2010~2012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교육 성과를 점검 및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발표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학교 학업성취의 학생간 격차에서 국어·수학은 지속적 감소한 반면 영어의 학생간 격차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교간 격차에서도 다른 교과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전반적으로 영어에 대한 격차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중학교 간 격차는 비교적 안정적인 지수를 나타냈지만, 학교 간 격차가 연도 간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이러한 격차는 고등학교 입학을 통해 보다 심화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영어에서의 격차 해소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이며, 이러한 격차가 고착되기 이전에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 정책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비율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전 연구결과와 더불어, 본 연구결과도 성취격차를 줄이는 데 이 정책이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과후학교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도 발표됐다.

방과후학교의 사교육 경감효과는 초등학교에서 가장 크고,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고등학교에서는 방과후학교의 사교육 경감 효과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모든 학교급에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참여하고 있지 않은 학생들보다 학업성취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서울대 교육학과 박현정 교수는 “적어도 초등학교에서는 방과후학교가 사교육에 대한 수요를 어느 정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학업성취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수업참여도에 있어서 방과후학교의 효과가 확인되었다는 것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연구결과 중 한 가지 주목된 점은 고등학생들의 학교생활 즐거움 지수는 학교의 학력향상에 유의하게 부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결과였다.

연구진은 “학력향상을 예측하는 변인 탐색 결과, 학력향상을 이룬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학교생활이 즐겁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러한 결과는 학교의 책무성 강화에 따른 부정적 측면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북대 교육학과 손원숙 부교수는 “본 연구 결과는 학교의 학력향상과 더불어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느끼는 행복감 및 정의적 성취가 함께 고려될 수 있는 정책적 지원 방안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함수민기자

기사제공 : 주간교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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