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도입된 성취평가제의 적용으로 2009교육과정이 현장에서 정착되며 겪었던 괴리감을 해소하고 과 학교 현장의 창의, 인성 교육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성취평가제가 ‘창의, 인성 교육 강화’를 목적으로 도입된 만큼 학교 현장에 과열된 경쟁 분위기를 화합과 통합된 사고방식을 가능케 함으로서 학교 현장의 창의, 인성 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다는 것.
한편, 성취평가제의 도입으로 지금까지 교육의 변화를 ‘교육과정’과 ‘수업방식’에만 초첨을 맞추어 왔던 것에서 ‘학생 평가’에 까지 연계시킨 것은 큰 의미가 있다는 주장이다.
지은림 경희대학교 교수는 “시험 결과에 의해 학생들을 줄 세우는 식의 획일적이며 경쟁적인 학생 평가 환경에서는 교육이 추구하는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절대평가체제의 성취평가제가 도입된 것”이라며 “2009 개정 교육과정 도입과 토론, 문제해결학습 등의 다양한 수업방식의 적용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창의, 인성 교육의 효과가 미비했던 것은 학생평가와의 괴리로부터 찾아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성취평가제가 지향하는 교육적 가치로서 ‘다양성’이 있다. 성취평가제가 도입되면서 학생들은 다른 학생과 비교하여 수준을 정하기보다는 자신의 노력과 능력에 의해서 수준을 평가받기 때문에, 선택과목을 결정하는데 있어서도 다른 급우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진다.”며 “상급학교 선택도 학교 재학생들과 비교를 염두에 두기보다는 자신의 진로와 선호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논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이 지난 13일 서울 정동 평가원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중등학교 성취평가제의 적용과 과제’ 정책 포럼에서 논의되었다.
이번 정책 포럼은 KICE 성취평가제 관련 연구 결과를 홍보하고 성취평가제의 도입 취지를 바탕으로 성취평가제의 교육적 지향점을 탐색, 학교 현장에 실효성있는 성취평가제 운영 방안에 대해 교육관계자, 학교 현장 교사, 학계의 의견들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KICE 관계자는 “워크숍을 통해 수렴된 의견은 향후 관련 교육정책의 발전 방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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