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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중학교 통합, 거점형 육성
학령인구 감소 대응…인구유출 막는다
기사입력 2024-02-23 오전 10:13:00 | 최종수정 2024-02-23 10:13   
서거석 전북교육감

전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중학교 진학을 위해 면지역에서 읍지역, 시지역으로 떠나는 학생들을 막기 위해 3~5교의 학교를 통폐합한 ‘거점형 중학교’를 적정규모학교 육성 방안의 하나로 신설하고, 적극 지원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거점형 중학교 도입은 지난해 4월 남원시의회와의 교육정책 간담회에서 남원 서부권(금지면, 송동면, 수지면, 대강면)을 대표하는 명품중학교를 신설해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어 달라는 지역의 요구가 계기가 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중학교 학령(12~14세) 인구수는 2024년 49,219명에서 2034년 25,306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며, 전교생 9명 이하 학교 수도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작년 전북의 중학교 211곳 중 전교생 10명 미만의 학교가 13곳(6.2%), 10~30명 이하가 50곳(23.7%), 31~60명 이하가 22곳(10.4%)에 달했다. 학교당 평균 학생 수도 동(洞)지역은 346.9명, 읍 지역은 148.9명인데, 면 지역은 26.3명에 불과했다.

이에 종전 1:1 통합방식으로는 지속가능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타시도 교육청의 기숙형 중학교 모델을 참고해 전북의 실정에 맞는 거점형 중학교(기숙형 또는 통학형) 육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숙형 중학교는 2~5교의 소규모 중학교를 통폐합해 지역거점 기숙형 중학교로 육성함으로써 교육과정 정상화 및 교육격차 해소, 학부모 부담경감 등 교육수요자의 만족도 제고를 목표로 하는 정책으로 충북 4교, 충남 1교, 전남 2교, 경남 6교, 경북 6교 등 현재 전국에 19개 학교가 운영 중이다.

전북교육청의 거점형 중학교는 통합을 희망하는 3교 이상의 중학교를 대상으로 하되, 지역교육거버넌스위원회 심의 과정과 중학교 학부모 의견수렴, 학교운영위원회 협의 절차 등 교육주체와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해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통합학교에 기숙사를 짓고 연간 운영비를 3억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숙사를 운영하지 못하는 학교는 통학차량 운영 비용을 지원하거나, 이마저도 어려울 시에는 교통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장수교육지원청 등 3개 교육지원청에서 중학교 재배치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남원교육지원청에서는 서부권 거점형 중학교 설립을 위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1단계로 수지중학교와 송동중학교의 통합을 확정한 상태다.

조철호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거점형 중학교를 희망할 경우 미래학교 공간 조성과 통학불편 해소를 위한 기숙사 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통학 지원 방안, 폐지 중학구 내 초등학교 지원방안 등을 꼼꼼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찬삼 기자 edunews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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