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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교원 수급, 교사들 생각은?
기사입력 2023-03-24 오전 10:59:00 | 최종수정 2023-03-24 10:59   
“학생 수 40명 때만 해도 서너 명만 자기 얘기를 하고, 나머지는 분위기 따라 선생님의 지도를 따랐는데, 지금 학생들은 20명이면 20명이 다 자기표현을 잘 합니다. 그만큼 교사가 감당해야 일이 많아진 것이죠. 학교업무만 해도 그렇습니다. 겉으로 보면 전산화되어서 일이 편리해진 것 같지만 속도가 빨라졌을 뿐이지 업무량은 훨씬 많아져서 오죽하면 교사들 스트레스가 됐을까요. 현장에서 기간제 교사가 느는 것도 그만큼 기존 교사들에게 부담이 커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책으로 나오는 것 보면 이러한 교육현장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아요. 단순하게 사람 머릿수로 계산해서 쌀전에서 되박 밀 듯이 쫙 밀어서 교사를 배치하다니요.” 어느 교사의 말이다.

이달 중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 발표를 앞두고 예비교사들과 교원단체가 “교육 당사자가 포함된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교사들은 교원수급계획에 대한 핵심 요구인 '학급 수'로의 산정기준 변경계획은 전혀 담겨있지 않았다며 '학생 수'가 아닌 '학급 수' 기준의 정원산정과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요구했다. 또 "그동안 교육부의 교원정원산정 기준인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농산어촌·구도심 소규모 학교 문제, 대도시 과밀학급 문제, 교원정원 산정과 실제 임용의 불일치로 인한 정원외 기간제 급증 등의 문제를 낳았다"고 비판, "학령인구 감소는 곧 교원의 감소라는 1차원적인 산식에서 벗어나 진정 교육의 미래를 재설계한다는 관점에서 교원수급기준의 변혁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들과 교육이라는 한 배를 탔다고 여기는 선장이라면 작은 구성원의 소리도 허투루 듣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정민영 기자 finar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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