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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지도] 교육선진화 위한 학교장의 변혁적 리더십
기사입력 2012-10-05 오후 4:41:00 | 최종수정 2013-03-25 오후 4:41:07   



교육 선진화 위한 학교장의 변혁적 리더십


박은종 (공주대 겸임교수 / 사회교육학 박사)




Ⅰ. 들어가는 글


학교는 교육 활동이 이루어지는 장(場)이다. 교육 활동은 단위 학교에서 이루어진다. 단위 학교 경영의 주체는 학교장이다. 따라서 학교장은 학교교육활동의 모든 것을 설계하고 추진하는 책임자로서 확고한 교육철학과 사명감을 갖고 학교경영을 민주적으로 해야 한다. 학교는 학교장의 교육 철학과 교육 리더십에 따라 다르게 변화하고 혁신한다. 교육 자율화, 교육 선진화의 기수가 바로 단위 학교 학교장이라는 점도 유념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흔히 ‘학교는 학교장을 따라 간다’고 한다. 학교장의 의지와 리더십에 따라 학교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는 의미이다. 그만큼 단위 학교 경영에서 학교장의 역할과 책무는 중차대하고 막중하다고 할 수 있다.

일선 학교의 학교장은 학교라는 항해선의 선장(船長)으로서 다양한 동기부여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 동문, 지역사회 인사 등 모든 구성원들이 학교 운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자율적인 교수활동 지원, 다양성 있고 효과적인 교육과정 운영, 공정한 인사, 투명한 재정 운영, 불평불만 없는 합리적인 의사결정, 갈등해결, 인화를 중시하는 교육풍토조성, 부서 중심의 권한 이임 등을 통해 민주적인 학교경영을 해야 한다.

학교의 장은 「초·중등교육법」 제20조 제1항에서 “교장 또는 원장은 교무 또는 원무를 통할하고, 소속교직원을 지도·감독하며, 학생 또는 원아를 교육한다” 라는 규정에 의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역할은 학교운영과 관련된 사항의 집행,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교직원의 지도 감독, 학생 교육과 관련된 사항이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교회계세입세출예산 편성권, 학교회계 예산 집행권, 학교교육계획 작성 및 운영권, 학교 관리 및 감독, 시설관리권, 학교 재량시간 운영권, 급식 운영에 관한 권한, 교원의 수업시간, 학급담임 배정권, 기타 교무 분장 조직 및 교원의 배정권, 교직원 근무평정권, 기간제 교사 임용권, 초빙교원임용 요청권, 선택교과 운영권, 교과용 도서 및 교육자료 선정권, 창의적 체험활동(재량활동·특별활동) 운영권, 방과후 학교·돌봄교실 운영권, 방학 동안의 학생 수련 활동 운영권, 대학입학 특별전형 추천권 등 법령에 따라 학교장은 다양한 역할과 기능 및 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학교장은 이와 같은 각종 권한과 직무를 자율적으로 행사하되, 항상 자신의 입장이 아니라, 다른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입장을 고려하여야 한다. 경직된 법적 권리를 행사하기 보다는 현실적 권한을 겸손하게 구사하여야 한다. 

학교라는 조직의 안정적 경영과 학교교육과정 설계(편성)·실행(운영)의 바람직한 방향을 위해서 학교장은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여야 한다. 특히 세계화 시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의 학교장은 항상 열린 마음으로 학교 공동체 구성원 등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변혁적 리더십을 발휘하여야 한다. 변혁적 리더십에서 역동적 학교 혁신이 출발하기 때문이다.



. 학교장의 단위학교 경영의 방향


20세기 말부터 대두된 공교육 붕괴의 문제, 21세기 초반 공교육 체제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되었던 홈 스쿨링(Home-schooling)의 확산과 원격교육, 그리고 다양한 대안교육 주창 등이 화두가 되었다. 이때만 해도 많은 전문가들이 인류 역사상 최고의 발명품인 대중적인 학교교육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학교는 당해 학교 학교장에 달려있다’ 라는 말과 ‘학교가 바로서기는 어려우나 무너지기는 한 순간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전자와 후자 모두 교장의 역할과 능력 및 자질, 그리고 경영방침 여하에 따라 학교교육의 성패가 달려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현재 교장임용제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교장공모제를 확대하여 정년 퇴직 교장 수의 약 40% 정도로 확대하였다. 또 교장자격이 없는 교장의 학교경영의 문제점을 인식하여 젊고 유능한 교사 중에 선발하여 ‘교장자격연수’를 실시하고 이들이 교장공모제 학교에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단위학교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민주적 학교경영을 위해서는 자율화, 다양화, 전문화, 교육공동체의 참여 확대, 책무성 증대 등이 중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미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은 교육공동체에서 교장, 교사, 학생의 역할 변화를 요구하며, 이 때 학교구성원들의 창의성은 학교조직의 역량강화를 위해서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따라서 교장에게는 새로운 교육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감성과 창조성이 결합된 교육 리더십이 필요하다.


특히 단위학교 책임경영제의 확대 기조에 따라 학교장과 학교전체의 혁신적 변화가 요청되며, 사회변화에 적합한 교육목표로서의 인간관 구현을 위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 선진국들의 교육개혁 동향 특징 중 하나가 학교현장의 의미 있고 본질적인 변화를 강력하게 추구하고 있다. 

미국의 단위학교 책임경영제와 계약학교(Charter-school) 제도나, 영국의 자율학교형 사립학교 모델 등을 제시하며 CEO형 교장상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현재도 팽배하여 교장임용제도에 대한 혁신적 방안 등이 시도되고 있다. 이는 미래 사회가 지식기반사회로 신자유주의적 경제질서가 좀더 심화되어 경쟁체제의 도입과 생존을 위한 변화와 고객감동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는 점과 새로운 것, 남보다 앞선 것, 가장 뛰어난 것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는 가정에 기인하고 있다. 따라서 단위학교의 자율적 운영을 통한 경영혁신은 대세이며, 이의 결과에 대한 책무성 제고 또한 필연적인 귀결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교육현실이 구미국가와 달리 교사의 순환전보제가 보장되고, 국가중심의 획일적인 교육과정 운영 등으로 학교경영의 자율성과 책무성 제고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혁신적인 리더십을 통해 학교 혁신을 이루어 많은 다른 학교들이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학교를 보면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성을 보이고 있다.


 첫째, 학교장의 소신이 확고하나 권위적이지 않고, 개방적이며 솔직하다.

 둘째, 다양한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개발하여 실천하는 노력이 돋보이고, 교직원들이 학생교육에 도움이 되는 일에 최우선적으로 관심을 갖도록 하는 풍토를 확립하고 있다.

 셋째, 교장은 추진력이 탁월하며, 교사들에게 적극적으로 평가를 받고자 한다.

 넷째, 교감이나 중간리더들에게 권한을 위임하여 처리토록 하며, 제반 교육활동에 있어 상향식 의사결정 과정을 중시하고 있다.

 다섯째, 학교 공동체 구성원, 교육 공동체 구성원 등 외풍(外風)에 강하며, 학부모나 지역사회 인사들과의 협의, 조정 능력 등이 뛰어나다. 


한편, 위와 같은 평가를 얻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은 첫째, 학교장이 먼저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탈피하여야 한다. 학교의 주인이 교원인가? 학생들이 아침에 등교하면 바로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가? 교육과정 편성을 교원에 맞추어야 하나? 예산의 편성·집행·전용 등을 교장과 행정실 중심으로 해야 하는가? 소풍이나 수학여행 등을 실시해야 하는가? 물품구입이나 인쇄를 특정업자에게만 맡겨야 하나? 등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적 사고를 통해 학생을 위해 우리 학교는, 교원은, 시설은 어떠해야 하는가? 를 생각해야 한다.


둘째, 교육활동 전반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즉, 상향식 의사결정 시스템을 마련하여야 한다. 교육과정 편성·운영, 생활지도, 체험활동, 시설개선, 물품구입 등 모든 교육활동을 함에 있어 반드시 많은 교원이 참여하여 의견을 개진하고 이를 토대로 결정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셋째, 공개성과 투명성을 견지하여 지역사회 및 교육공동체로부터 학교의 신뢰를 확보하여야 한다. 학교장은 학교 교육활동 전반의 내용에 대하여 최대한 공개하여야 하며, 다양한 의사소통망(네트워크)을 구축하여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정보를 얻고 제공하는 통로로 활용해야 한다.


넷째,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 활동을 위한 여건조성과 지원을 위해서는 예산을 최우선으로 배정해야 한다. 단위학교 구성 주체들의 참여만이 단위학교의 교육경영을 혁신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교수학습활동이나 인간관계 기술 및 소위원회 활동 등 교사들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하도록 하여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여 학교교육 경영혁신의 주체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다섯째, 학교장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만큼 새로운 학교 경영철학의 채택과 혁신적인 학교문화 형성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리더십이 요구된다. 왜냐하면 학교장은 미래교육과 혁신에 대한 비전과 신념을 가져야 하고, 학교공동체가 참여하고 공유하게 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며, 학교조직을 학습 조직화하여야 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학교문화를 바꾸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Ⅲ. 학교장의 단위 학교 자율·책임 경영


학교단위의 기능은 과거와 달리 많은 변화를 이루고 있다. 변화의 방향은 타율에서 자율로, 약한 책무에서 강한 책무를 발휘하는 교육 주체로서의 기능을 발휘하도록 되어 있으며, 교육의 주체로서 학생의 성공적인 성장 발달에 대해 유효한 교육권한을 소유하고 이의 행사에 대해 책임지는 기관으로 학교의 운영 기능이 변화되었다.

또한, 상급기관으로부터의 관리·감독 대상에서 상급기관에 필요한 교육지원을 요구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기관으로 변화하고, 지시받고 요구받는 기관에서 학교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요구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기관으로 전환되었으며, 많은 것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하는 학교는 그만큼 책임도 지겠다는 혁신적인 학교로 간주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적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적 교육 서비스 조직으로의 변화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를 만족시키는 교육 서비스기관으로 기능이 변화되어가고 있다.

과거와 달리 학교는 교육행정의 말단기관이 아닌 교육기관으로 기능해야 하며, 학습조직화 되어야 한다. 학교는 지식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지식을 생산하고, 구성원(학생, 교장, 교사, 학부모 등) 모두가 학습하는 학습조직이며, 학교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자체적인 적응 양식의 의해 반응하며, 변화·발전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장-교감-교사의 관계는 전문적 협력 관계(상하관계를 지양해야 함)로 기능해야 하며, 학교는 구성원들(교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의 참여와 책임의 공유가 중시되는 공동체 조직으로, 교육 목표, 경영 목표, 가치, 규범, 사고방식의 공유를 중시해야 한다.


위와 같은 단위학교의 변화의 방향에 있어서 자율성과 책임성이 학교장이 갖추어야 할 역할 중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써 작용하고 있다.


(중간 생략)


Ⅵ. 맺고 나오는 글


유능한 교육자가 되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지향하는 미래의 모습 앞에 주눅이 느는 이유는 우리의 본래 모습을 잊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본래 모습이란 우리가 교육자가 되겠노라 처음 결정했을 때의 그 마음을 기억해 내어야 한다. 학교장이 처음 되었을 때의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모름지기 교육자는  교육자가 하는 일이 소중한 일이어서, 학생들의 인생에 중추적 영향을 미치는 역할자임을 확신하였기에 교육자의 길을 선택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설령 가는 걷는 길이 험난해도 힘들어도 행복하게 가양만 한다.  우리의 미래에 도달하게끔 해주는 힘은 바로 우리의 본래 모습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위 학교의 CEO인 학교장은 교직원과 학생들의 표상이 되어야 한다. 특히 학교장은 모든 학생들이 21세기의 인재가 될 잠재 가능성을 다 지녔음을 알아야 한다. 학생 한 명 한 명은 사실 다들 특성이 있고 나름대로 유일한 존재들이다. 교직원들도 마찬가지이다. 학교장은 이들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가려운 곳을 먼저 나서서 긁어주어야 한다.

결국, 21세기 세계화 시대의 학교장 변혁적 리더십은 과거처럼 군림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상대방을 섬기는 리더십이다. 이 시대에는 경직된 리더십이 아니라, 부드러운 리더십, 소리 지르는 리더십이 아니라,  다정하게 다가가는 리더십이 중요한 것이다. 야단치는 리더십이 아니라 보살피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훌륭한 학교장이 경영하는 학교는 교직원과 학생들이 행복하다. 그리고 그 학교는 혁신과 발전을 하게 된다. 또, 학생, 교직원, 지역인사, 동문 등 교육공동체들과 소통이 원활하고 상호작용이 유기적이다. 그만큼 단위 학교에서 학교장의 영향력은 중차대하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세계화 시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의 학교장의 리더십은 늘 혁신적으로 노력하고, 학교공동체를 보듬어 주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군림하는 학교장이 아니라, 희생과 헌신하는 학교장, 열정으로 배려하는 새로운 학교장상이 학교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교육 현실에 실망하고 절망하더라도 우리 교육자는 그래서는 안 된다. 학교장은 더욱 그러하다. 우리는 교육 희망의 원천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장은 교직원들과 학생들에게 희망을 베풀어야 한다. 한국 교육의 도전과 혁신, 그리고 희망과 비전이 학교장의 두 어깨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학교 경영과 교육과정 혁신과 발전의 시작은 곧 단위 학교 경영을 책임진 학교장이다. 학교장의 권한과 책무는 막중하고도 중차대하다. 그러므로 단위 학교에서의 학교장의 경영 리더십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다.



생략된 내용은 <학교운영위원회> 2012년 10월호에 있습니다.

기사제공 : 학교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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