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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수업일수를 최대 10분의 1까지 감축하도록 허용했다. 이는 지난 메르스 사태 때도 적용되기도 했다.

공문에 따르면, 학교장이 법정 수업일수(유치원 180일, 초‧중‧고 190일) 등을 감안해 개학연기, 휴업 등 학사일정을 조정하되, 불가피한 경우 수업일수의 최대 10분의 1까지 감축할 수 있다.

앞서 교육부는 학사일정 조정이 가능한 학교와 판단 기준을 안내하기도 했다. 기준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의 학교 ▲2‧3차 감염 지역 및 능동감시 대상자가 발생한 지역의 학교 ▲해당 학교에 최근 중국에서 입국한 학생이나 중국 학생이 다수 재학(전체의 30% 이상)하는 경우 ▲확진자의 이동 동선에 따라 지역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등이다.

학사일정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학교장이 지역보건 당국, 교육지원청, 교육청 협의, 학운위 심의 등을 거쳐 학사일정을 조정한 후 교육지원청 혹은 교육청에 보고한다.

교육부는 지난 2015년 메르스 발생 당시에도 감염 우려 정도, 지역 상황 등을 감안해 시도교육감의 휴업 기준 마련 및 학교장의 휴업 실시를 안내한 바 있으며, 장기간(15일 초과) 휴업이 불가피한 경우에 수업일수를 감축할 수 있도록 조치했었다.

학사일정 조정 후에도 돌봄이 필요하거나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생활지도, 저소득층 급식지원, 방과 후 학교 및 돌봄교실 운영, 등교 희망 학생 관리, 수업 결손 보충계획 수립 등 학교 내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및 학교와 협력해 흔들림 없이 감염증 예방 및 관리 업무를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