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학생들이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대학진로탐색학점제’를 새로 도입한다. 이를 위해 관련 예산을 2505억원 책정해 취‧창업 지원사업을 확대 신설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홀로 감당해야 했던 진로‧직업선택과 취업 준비 과정에 정부와 대학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진로결정부터 취‧창업 역량개발과 사회 진출 이후 후학습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이며 다각도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처음 시행되는 ‘대학진로탐색학점제’는 대학생이 한 학기 동안 자유롭게 진로탐색 활동을 설계‧수행한 것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로, 올해 시범운영(10개교) 이후, 운영 성과에 따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선정 결과, 총 38개교가 공모에 참여해, 총 10개교가 선정됐다. 선정된 대학은 가천대, 군산대, 경성대, 대구한의대, 부산외대, 순천향대, 아주대 등 일반대 7교, 연성대, 울산과학대, 한양여대 등 전문대 3교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교당 연간 4천만원을 지원받게 되며, 대학 진로탐색학점제 운영을 위한 대학별 사업추진비, 인건비 등에 활용하게 된다.
각 대학은 2월 중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대학진로탐색학점제를 운영한다. 4월부터는 대학별 협의체를 운영해 5~7월간 중간점검을 하고, 연말에는 운영성과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사회·경제적 취업 취약계층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운영된 ‘파란사다리’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수행대학을 추가 선정(6개교)하며, 총 1600명의 대학생이 해외 진로‧직업경험의 기회를 갖게 된다.
취‧창업을 위한 대학과 산업체가 맞춤형 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해 채용을 협약하는 취업연계 교육과정이 확대된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산업‧4차 산업혁명 선도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사회맞춤형학과 협약반’을 40개 증설(일반대 20, 전문대 20)하고,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을 3개교 추가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창업 친화적인 대학교육 환경을 만들고 청년들의 창업 도전을 장려하고자 ‘창업교육 거점대학’을 2개교 선정해 우수 창업교육 운영모델을 대학 전반에 확산하고, ‘창업유망팀 300’ 경진대회로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를 발굴해 창업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 3~4학년의 학비 부담 완화를 위해 ‘희망사다리 장학금(Ⅰ유형)’ 지원을 확대한다. 전년대비 2600명 늘어난 6200명이 혜택을 보게 되며, 학기별 등록금 전액과 장려금 200만원을 지원한다.
임창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추어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진로 결정부터 취‧창업까지 필요한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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