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지역과 정부가 함께 지역의 여건과 현안에 맞는 ‘대학혁신’을 추진한다. 선정된 지역에는 2021년까지 3년간 국고 1080억원이 지원되며, 플랫폼을 구성해 핵심분야와 그에 따른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기본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3면
이 사업은 저출산‧고령화, 인구의 수도권 집중 등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대학이 교육혁신을 통해 지역의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과제를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지원대상 지역은 비수도권 광역시 또는 도 지역 3곳으로, 지자체와 대학, 협업기관이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선정된 지역은 선정 이후부터 2021년 2월까지 국고 1080억원을 지원받는다.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플랫폼’은 지자체가 대학·기업 등 지역혁신주체들과 함께 지역의 여건과 현안을 십분 반영한 ‘지역혁신 핵심분야’를 발굴한다. 또한 대학이 핵심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핵심분야 과제 추진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활용 등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과제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 플랫폼을 통해 지역의 정보 공유, 사업 간 연계가 가능해져 상승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있다. 지역혁신 플랫폼에서는 대학과 연계된 다양한 지역혁신 사업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여 사업 간 중복을 최소화하고 공백을 보완하는 한편, 통합 조정을 통해 시너지 효과 창출을 도모한다. 이전까지 대학별로 중앙부처의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수행해 왔으나, 각 사업들이 하향식·분절적으로 추진돼 효과가 높지 않았다.
아울러 현재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벤처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업 간 연계 방안을 다각도로 협의 중이며, 앞으로 고용노동부 등까지 협업 부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월 중 부총리와 지자체의 장, 대학의 장, 협업기관의 장들이 참여하는 권역별 간담회를 개최하여 현장 수용성을 높인 기본계획을 2월 말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은 앞으로의 고등교육 정책방향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대학 간, 부처 간, 지역주체 간 협업과 연계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균형위와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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