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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고 고교학점제 도입
전국 51개교…3년간 192학점 이수해야
기사입력 2019-08-23 오후 1:58:00 | 최종수정 2019-08-23 13:58   

교육부가 2025년 전체 고교 도입을 목표로 내년부터 마이스터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를 도입한다. 기존 1단위 수업을 1학점으로 바꾸면서 이수해야 하는 학점이 줄어들지만, 타 학과 융합 이수를 통해 전문성 있는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체‧대학 등 현장 중심의 학습 경험을 넓혀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2020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마이스터고는 51개교로, 이 중 39개교는 연구·선도학교에 참여 중이다. 이를 점차 확대해 2022년은 특성화고와 일반고에 학점제 부분 도입, 2025년에는 전체 고교에 시행된다. 특성화고는 마이스터고와 동일하게, 일반고는 성취평가제가 적용되는 진로선택과목에만 도입한다.

특히 마이스터고에 고교학점제를 우선 도입하는 이유는 기존의 경직적인 학과 운영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신산업 수요 반영 및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적성을 고려한 직업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점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학점제를 도입하면 학점을 기반으로 유연한 교육과정을 통해 융합 교육 활성화, 다양한 직무경로 개설, 학교 자율운영 과목 개설 등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과목별 이수를 통한 학점 취득으로 학습의 양과 질을 모두 높일 수 있다.

내년 마이스터고 1학년부터 ‘1단위’가 ‘1학점’으로 바뀌면서 수업량은 현재 17회에서 16회로 줄어든다. 고등학교는 3년간 204단위를 이수하도록 되어 있지만 학점제로 바뀌면서 총 이수학점도 192학점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최소 성취수준을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은 수업 중 수준별 맞춤형 피드백을 통해 보완하거나, 다양한 보충학습 과정을 통해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보충학습 참여 여부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다.

줄어든 이수시간과 학점은 학교 자율 편성‧운영 과목의 확대, 학교 밖 학습경험 활성화, 공동교육과정 등을 통해 강화한다. 산업체‧(전문)대학 등 지역사회 학습장을 활용한 학교 밖 학습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해 학생의 전공 실무 능력을 제고한다. 또한 학생들이 전공 외 학과 과목을 일정 학점 이상(최소 24학점) 취득 시 부전공으로 인정된다.

타 학과 과목도 수강할 수 있게 된만큼, 교과목이 다양해져 교사들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교사들에게 연수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 진로‧취업지도, 다과목 지도를 위한 부전공 연수, 산업현장 직무연수(고용노동부 연계 등), 교육과정 전문 교원 양성 연수(교당 2명)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학생 진로에 따른 다양한 직무경로‧과목개설 수요를 대비해 산학겸임교사 등 현장전문가의 교육 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취업지원인력 및 진로전담교사를 확충할 예정이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들의) 내적동기다. 학점제가 시행되면 교사들도 수업에 몰입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며 “고교학점제로 고졸 취업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성장경로를 구현하는데 기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마이스터고 전체를 고교학점제 연구 선도학교로 지정해 시·도교육청-지원센터(직업능력개발원)이 밀착해 지원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고, 학점제 안내서를 개발·보급하고, 학교별로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은지 기자 rosajej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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