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이 청주 가경초등학교 학생들을 인근 학교로 재배치할 계획을 발표하자, 학생과 학부모들이 반대 행진을 하며 계획철회를 촉구했다.
가경초 학부모와 학생 160여명은 지난달 30일 학생 재배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거리행진을 했다. 이들은 가경초등학교에서 출발해 (가칭)서현2초등학교까지 약 2㎞를 걸었다.
학부모들은 가경초등학교가 서현2초등학교 예정부지로 이전했을 때 아이들이 도저히 통학할 수 없는 거리라며 학생 재배치 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도 학부모들은 “신설 학교 반경 2㎞ 내의 인근 9개 학교 중 학생이 가장 적다는 이유로 통폐합 대상이 된다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최근 개발이 추진되는 서현지구에 서현2초등학교를 신설하고 가경초 학생을 인근의 경산초등학교, 개신초등학교 등으로 재배치하기로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가경초 학부모들은 도교육청 청원광장에 학생 재배치 반대 글을 올리고, ‘가경초 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집회를 벌이는 등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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