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일반대와 함께 10년째 동결되고 있는 등록금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직업교육진흥법 제정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전문대교협은 지난 21일 열린 ‘2019년 전문대학 총장 세미나 및 임시총회’에서 등록금 인상과 직업교육진흥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은 “교육부와의 고등직업 정책 공동 태스크포스(TF)에서 가장 많은 시간에 걸쳐 논의한 문제가 바로 등록금 문제”라며 “김헌영 대교협 회장에게 바로 전문대 총장들의 의견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복 김포대 총장은 “10년째 등록금이 동결됐으며, 등록금 인상에 대한 목소리를 내야될 시기가 이미 지났다”며 “법에는 물가인상률 만큼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다고 돼있지만, 국가 정책에 의해 동결돼 왔다”고 토로했다.
김 총장은 이로 인해 전문대와 일반대 보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 총장에 따르면, 전문대 수익경비와 운영경비가 대학별로 10억원에서 20억원씩 적자였으며, 일반대도 50억원에서 100억원 적자였다.
또한 이날 「고등직업교육 실현을 위한 직업교육진흥법 제정 추진」을 결의하고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기우 회장은 “직업교육진흥법은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경쟁력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직업교육진흥법을 제정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전문대학 총장들은 정책실행의 법적 근거마련 없이는 선진 직업교육실현을 위한 체계적, 안정적인 재정확보와 선진 직업교육 실천이 어렵다는데 공감했다.
전문대교협은 직업교육진흥법 안에는 ‘직업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수립 시행’, ‘직업교육 성장경로 마련’, ‘직업교육 정체성 확립’, ‘안정적 재원마련과 질관리’, ‘직업교육 육성지원체제 마련’ 내용이 담겨야 하며, 직업교육진흥법의 국회 입법완료를 위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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