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EBS 수능 강좌를 시행해 왔지만 이용자가 점차 감소.
종로학원하늘교육이 17일 교육부 이러닝과 e-나라지표의 ‘2007년부터 2017년까지 EBS 수능 강의 활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년 EBS 수능 강의 1일 평균 이용자 수는 51만4493명으로 전년도(62만8163명)보다 11만3670명(18.1%) 감소했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최저치다.
고등학교 학령인구 변동 비율과 비교했을 때도 이용자 수 감소 폭이 컸다.
2017년 고등학생 수는 166만9699명으로 전년(2016년) 대비 8만2758명(4.7%) 감소했지만, EBS 1일 평균 이용자 수는 2017년은 전년비 18.1% 줄었다. EBS 회원 수도 2016년 131만9256명에서 2017년 130만5816명으로 1만3440명 감소(1.0%)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EBS 회원수 및 강의 이용자 수가 감소한 것은 대입 전형에서 수시 비중이 상승하고, 수능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라며 “고등학교 학령인구 감소, 여전히 높은 대입 수시 비중, 영어 절대평가 시행 등 수능 영향력이 약화되는 상황을 보면 감소 추이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사교육비 총액과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증가한 반면, ‘방과 후 학교’ 참여율이 해마다 감소(2016년 55.8%, 2017년 54.6%, 2018년 51.0%)하고, EBS 수능 1일 평균 이용자 수도 점차 줄어가는 것과 맞물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하여 내놓은 교육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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