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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종
공주대 겸임교수
사회교육학 박사

Ⅰ. 들어가는 글

일반적으로 교육 활동은 전반적으로 개인과 사회 사이에 일어나는 의사소통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의사소통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이며 상징을 통하여 정보나 의견을 주고받는 사회적 행위로서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이다. 여기서 상징이란 언어적 요소뿐만 아니라 몸짓, 표정 등과 같은 비언어적 요소까지 포함되며, 이러한 상징을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간들은 의사소통을 통하여 의미를 공유하고 공동체 의식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형식적 교육체제의 유관성 문제를 검토할 때, 이러한 관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학교 수업은 기본적으로 교사와 학생의 의사소통을 통해 교육내용이 학습자의 인지구조 속에 유의미하게 구성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실제 교수·학습(수업)의 과정에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과 의사소통이나 다양한 학습자료(교과서, 활동지, 인터넷 등)와의 의사소통을 통해서도 중요한 학습을 하게 된다. 시대적 변화에 따라 국가 수준 교육과정은 물론 단위 학교에서의 교육과정도 지속적으로 개정되게 되는데,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교과내용과 성칙수준이 달라지면 이와 연관된 의사소통 방식도 계속적으로 검토되고 수정·보완되어야 한다. 교육적 의사소통은 자발적인 자기주도교육을 통하여 의미 있는 배움에 기여한다. 이것은 개인을 고양시키고 학습본래의 의미와 세계에 관한 학습을 촉진하면서 의사소통의 범위를 확대한다. 교육적 의사소통, 즉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 교수·학습과정에서 어떻게 행동하며 효과적으로 상호작용 하는가’하는 문제는 교육현장에서 중요한 탐구주제가 되고 있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2022년 5월호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