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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에서 고등학교 현장체험학습에 일반 고등학교보다 특목고를 더 많이 지원하는 등 차별 대우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은 과학고 등 특목고에 지원하는 해외체험학습 비용이 일반고보다 4.6배에서 15배 정도 차이가 나, 체험학습에서도 과학고와 일반고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과학고 1학년 학생에게 해외 체험학습 경비를 지원하는데, 부산과학고등학교와 부산일과학고등학교에 각각 1억 8천만원씩, 학생 1인당 경비 150여만원을 지원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14년에는 부산과고에 2억 2천 900여만원과 부산일과고에 2억 340여만원을 지원했으며, 지난 2012년에는 각각 2억 3천 628만원, 2013년은 2억 2천 800만원을 지원했다.

과학고가 매년 실시하는 해외 체험학습 비용 중 44%에서 60% 상당을 교육청이 지원해온 셈이다. 반면, 일반고는 법정저소득층과 특수교육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여행비용은 최대 32만 4천원, 기타 숙박형 현장체험학습은 최대 10만원에 그쳤다.

시교육청 보고에 따르면, 올해 수학여행과 현장체험학습비용을 지원받는 일반고 학생은 약 7천여 명 정도로 예상된다. 일반고는 형편이 어려운 법정저소득층에 한해서 현장체험학습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반면, 과학고 학생은 누구나 100만 원 이상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장학습 지원금 형평성 문제를 두고 부정적인 시각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