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리자신과 내담자의 ‘과거 바꾸기’의 기법은 오늘날 NLP 심리기법의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앵커링 즉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이나 경험을 현재에 가져와서 현재의 힘든 경험 속으로 와서 뒤바꾸기 하는 작업인 것이다.
심리학자 레이즐에 의하면 우리가 기억하는 일은 특정사건과 맞물려 저장된다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앵커링 기법을 다시 설명해보면 우리가 과거에 가졌던 경험들을 마치 녹음기의 스위치를 켜는 것처럼 엄지와 다른 손가락들을 닫게 하여 접근해 볼 수 있다. 일단 현재와 관계있는 것과 연결되면 엄지와 다른 손가락을 닿는 일은 옛 경험을 상기시킨다.
4. 과거의 힘들었던 경험을 바꾸어 보기(앵커링 실습경험담)
내담자에게 과거에 부모가 아니면 내담자를 돌보아 주었던 사람에게서 수치를 당했던 일을 눈을 감고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도록 한다. 어떤 학생이 중학교 2학년 때 큰 수치를 당한 일이 있었다. 그 학생은 성적이 매우 저조하여 거의 학급에서 꼴지 수준이었다. 그 학급의 담임선생님은 성적이 저조한 학생의 성적표를 교실바닥에 집어 던지는 행동을 하곤 했다.
여름방학식 날, 담임선생님은 그 학생의 저조한 성적표를 바닥에 집어 던졌다. 그 때 그 학생은 손을 심하게 다쳐서 그 성적표를 주울 수조차 없었다. 그 학생의 성적표는 땅에 떨어져 있지만, 줍지도 못하고 쩔쩔 매는 모습을 반 친구들과 담임선생님 모두가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웃는 가운데 그 학생은 끔찍한 수치를 겪었다.
나는 그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그 참혹한 경험을 자신을 위해 바꾸기로 하였더니, 그 학생도 그렇게 하자고 흔쾌히 동의하였다.
먼저 그에게 눈을 감고 감정이 가장 뚜렷하게 느껴지는 지점으로 가서 내담자 자신이 그 당시에 하고 싶었던 말을 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내담자에게 그의 오른손의 엄지와 손가락을 마주친다는 것을 지시하였고, 그가 과거를 재경험하는 30분 동안 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였다. 다음에는 내담자에게 크게 숨을 들여 내쉬고 안정을 취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내담자에게 언어로 경험을 다시 재구성하는 순서를 가지기 위해 내담자가 과거에 이루었던 일이나 즐거운 순간을 찾아내어 생각해 보도록 하였다.
그리고 내담자에게 거기에 관한 충분한 자료와 당시 상황을 정리할 시간을 주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질문하였다. “지금 여기에 누가 있나요?”, “그 사람들과 무엇을 하고 있지요?”, “그들은 학생을 어떻게 절망시키고 있나요?” 이러한 질문으로 과거 그 순간으로 접근하자 내담자에게 내담자가 전에 그 경험을 느낀 상황에 대하여 그대로 말하던 당시처럼 오른손에 있는 엄지손가락을 대게 하였다. 그리고 내담자에게 약 30초 동안 숨을 고르게 하고 그가 전에 경험했던 즐거운 경험으로 돌아가게 하였다.
이러한 실습과정을 XY 좌표축으로 설명해 보자.
X축: 왼손에 있는 엄지와 손가락을 마주해서 내담자가 전에 겪었던 성적표에 관 한 느낌을 내면에서 끄집어낸다.
Y축: 오른쪽 손에 있는 엄지와 손가락을 마주 대면서 그가 그 당시 중학교 2학년때 갖지 못했으나 그가 원했던 힘을 그가 지금 가지고 있는 확고함과 하고 싶었던 말로써 채워 놓았다.
위와 같은 과정은 우리가 우리의 기억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말한다. 두뇌학 이론에 의하면 우리의 두뇌와 신경계는 우리가 상상한 이미지를 실제와 같도록 생생히 느낄 수만 있다면 가상현실과 실제를 거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편집증 환자가 그들이 만든 가상의 공간에서 로는 아무 위협이 없는데, 두려워하고 떨며 환상 속에 살아가는 것처럼 일반인들도 미래에 닥쳐올 일들-실제로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그 일을 걱정하느라 무한정의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이 모든 현상들은 우리의 이미지 작용만으로 실제처럼 반응이 일어나 생기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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