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지역어 계승을 위해 제주어로 동화를 구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 노형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홍공선)은 지난달 21일 유치원 다목적실에서 ‘제주어 사랑, 작은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발표회는 평소 제주어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갖고 틈틈이 익히며 실력을 쌓아온 원아들이 한 학기를 마무리하면서 실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제주 7대 자연경관 투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제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제주어를 비롯한 향토 문화를 계승하는 데 동참하는 의미로 진행돼 지역사랑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노형초병설유치원 원아들은 이날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끼와 거북이 동극, 금 독새기 동화구연, 옹달샘 동요 등을 제주어로 발표했다.

또 제주어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원아들이 평소 대화에서 제주어를 사용하는 등 향토 언어를 가꾸고 이어가려는 모습을 보여 학부모와 지역 인사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노형초등학교병설유치원 이경임 원감은 “이번 행사를 통해서 원아들이 우리고장의 제주어를 알게 되는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뿌듯했다.

이어 “제주어에 대한 보다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갖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