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전문대 학생들의 현장 실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실습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20명 이하 소규모 대면 강좌 개설은 증가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연구소가 지난 8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대학정보공시 전문대학 지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립 전문대 학생 중 4주 이상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은 2만5483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5.9%로 나타났다. 현장실습 참여 학생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만5838명(10.4%)에서 44% 줄었다.
사립 전문대 학생들의 현장실습 참여율은 2017년 15.4%에서 2018년 13.2% 등 3년 연속 감소했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2018년부터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현장실습지원비 문제로 대학이나 기업에서 현장실습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사립 전문대학의 원격강좌 수는 2019년 1286개에서 2020년 8만8779개로 68배 증가했다. 20명 이하 소규모 대면강좌 비율도 2019년 25.8%에서 2020년 27.1%, 2021년 32.9%로 상승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대면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대 특성상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실습과목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소규모 대면강좌 개설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 사립전문대학과 사립일반대학 등록금 추이>
전문대 교육의 강점인 계약학과와 주문식 교육, 캡스톤 디자인 등 현장 중심 교육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늘었다. 사립 전문대학의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재학생 수는 2019년 556명에서 2020년 579명으로 증가했다. 2016년의 133명에 비해서는 3.4배 증가했다.
주문식 교육과정에 참여한 사립 전문대 학생 비율도 2019년 3.7%에서 지난해 4.6%로 0.9%p 늘었다. 지난해 캡스톤 디자인 과정을 이수한 사립 전문대학 학생 역시 2019년 14.5%에서 2020년 15.8%로 1.3%p 증가했다.
올해 전문대 신입생의 출신고 유형은 일반고 59.7%, 특성화고 22.6%, 자율고 4.6%, 특수목적고 1.5% 등으로 나타났다. 일반고 출신 신입생은 2016년 67.0%에서 지속적으로 줄고 있고, 거꾸로 특성화 졸업자 비율은 같은 기간 19.6%에서 증가 추세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전체 고등학생 중 일반고 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중의 감소와 함께 기회균형선발 등에 따른 특성화고 출신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며 "검정고시,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 이수자 등 '기타 학생'은 2016년 7.0%에서 2021년 11.5%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gif)
.jpg){kind=small}
.jpg)
.jpg)
.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