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나섰다. 올해부터 만 24세 이하 청소년 한부모는 자녀 양육비로 매달 13만원을 받게 됐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소년한부모 자녀양육 지원 강화 방안』을 21일 발표했다.
지원 방안에 따르면, 만 24세 이하 청소년 한부모는 임신‧출산부터 자녀 양육, 자립(학업, 취업, 주거)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청소년 한부모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양육비 부담과 학업‧주거 등 자립 지원이 강화됐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1월부터 한부모가족증명서 발급대상을 중위소득 52%에서 60%로, 청소년 한부모는 60%에서 72%로 확대했다. 이에 청소년 한부모는 관련 시설 입소, 주거․취업지원, 학업유지, 검정고시, 대학특별전형, 각종 감면 등 혜택을 받게 됐다.
아울러 양육비 지원 자녀 연령을 13세 미만에서 14세 미만까지, 지원 금액이 월 12만원에서 13만원까지 상향됐으며, 오는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될 방침이다.
또한, 청소년 한부모가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면 자녀 병원진료, 예방접종, 어린이집 등록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출석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청소년 한부모가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을 12곳에서 2020년까지 17곳으로 확대하고, 미혼모시설 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학용품비도 지원한다.
경제적 문제로 주거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청소년 한부모에게는 관리비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생활할 수 있는(보증금 전액 국가 지원, 한부모 우선순위 부여)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청소년 한부모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전화‧방문 상담을 제공하며, 이들이 사회에서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사회인식 개선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부모가족 전화(1644-6621)로 상담을 받거나 미혼모·부 거점기관(전국 17개소)에서 올해부터 시범 실시되는 ‘좋은 청소년 부모 프로젝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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