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 10명 중 6명은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인해 ‘독재’, ‘전쟁’ 등 부정적 이미지는 소폭 증가했다.
통일부가 29일 발표한 ‘2017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는 학생들의 북한 및 통일 인식, 학교 통일교육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27일까지 진행됐다.
북한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48.7%가 ‘독재‧인물’이라고 답했으며, ‘전쟁‧군사’(24.6%), ‘한민족‧통일’(9.1%), ‘가난’(6.2%)이 뒤를 이었다. ‘독재’, ‘전쟁’ 등 부정적 이미지는 지난해보다 각각 1.4%p, 3.4%p 증가해 학생들도 최근 발생한 북한의 잦은 도발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초‧중‧고 학생 중 62.6%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전쟁불안 해소(31.8%) ▲국력강화(25%) 등이 있었다. 또한, 통일 이후 사회 전망에 대해서도 학생 절반 이상 (55.4%)이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교사 66.3%가 ‘학교에서의 통일교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답했지만, ▲통일교육 자료 개발․보급(59.4%) ▲교사의 전문성 향상(37.3%) ▲통일교육 시간 확대(24%)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597개교 초‧중‧고등학생 10만1224명, 초등‧중등 사회‧도덕‧역사 과목 교사 4004명 등 총 10만522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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