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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총은 17개 시도교총 회장단과 함께 교총회관 앞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사진=한국교총)

교육부가 27일 교장공모제 확대 입장을 전한 이후, 교원단체의 찬반 입장이 이어지고 있다. 교원단체 가운데 대부분은 찬성 의사를 표명한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유일하게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교총은 이날 오후 지방 교총회장단 성명을 통해 교장공모제 확대를 전면 철회하라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교총은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17개 시도교총 회장단 회의를 열고 채택한 성명서에서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는 교단안정과 학교조직의 근간을 무너뜨린다”며 “열심히 근무하는 교사보다 인기있는 교사, 교육감의 눈치를 보는 교사가 확산될 것”이라며 교육부 개정안에 대해 비판했다.

또한, 교총은 15% 제한을 두는 공모학교 비율 폐지방안에 대해서도 “교사들의 신뢰를 침해하고, 인사제도를 혼란시키는 등 교육현장에 갈등을 야기할 것”이라며 “학교의 선거장화·정치장화·코드화를 초래하게 될 ‘공모학교 지정권고 비율 완전 삭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항의 서한 및 의견서 전달 ▲사이버 시위 전개 ▲청와대 및 정부 청사 앞 집회 및 시위 ▲전국교육자 총궐기대회 등을 통해 조직적인 철회요구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전교조,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좋은교사운동, 교육디자인네트워크 등 교원단체는 이번 교육부 개정안에 대해 “내부형 교장공모제 비율 폐지를 환영한다”며 “향후 모든 학교에 교장공모제가 확대되길 바란다”는 긍정적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