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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희망직업 중 교사가 10년째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최근 창업 열풍의 영향으로 중‧고등학생 사이에서도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교육부가 26일 발표한 ‘2017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는 학교 진로교육 프로그램․만족도 및 요구사항 등 212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기업가정신‧창업체험 교육’ 등과 관련된 항목을 새로 추가했다.

학생들은 희망직업을 선택할 때 흥미·적성(초 60.3%, 중 62.6%, 고 64.3%) 을 중심으로 직업을 희망하는데, 2007년부터 올해까지 교사가 초(9.5%)‧중(12.6%)‧고(11.1%)를 통틀어 10년간 희망직업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경찰, 의사, 군인, 운동선수, 요리사 등을 선호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계공학 기술자(고 2.9%(5위))‧컴퓨터 프로그래머(고 2.4%(8위)) 등의 직업도 10위 안에 들어 이공계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기업가 정신 함양 및 창업체험 교육’에 대해, 중학생 47.3%, 고등학생 48.0%가 ‘창업을 해보고 싶거나 관심이 생긴다’고 답했다. 관련 수업을 들은 학생들의 만족도는 4점 만점에 가까운 3.9점 대로 나타났으며, 진로역량개발, 학습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장에서 진로교육을 지도하는 진로전담교사, 담임교사의 진로교육 만족도는 높았지만, 진로수업 활성화를 위해 교사의 절반 이상(초 61.8%, 중 54.0%, 고 52.0%)이 ‘진로수업 활용 자료 보급’이 1순위로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진로교육 현황조사는 초6․중3․고2 학생 2만7678명, 교원 2798명, 학부모 2만1018명 총 5만149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