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지난달 30일 논평을 통해 “교육부는 ‘교육국제화특구 신규지정 계획’을 중단하고 사업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국제화특구’(교육국제화특구의 지정, 운영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는 외국어 교육 및 국제화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교육기관의 자율을 최대한 보장하는 특별구역이다.
지난 2013년 이명박 정부 때부터 올해까지 4개의 지자체가 지정돼 운영 중에 있다.
교육부는 지난 10월 23일 ‘교육국제화특구 신규지정 계획’을 공고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국가경쟁력강화형 글로벌인재육성, 지역상생발전형 글로벌인재육성, 글로벌 취업·창업인력육성 등 3개 분야에 대해 6∼7개 내외 규모로 지역을 특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교육부는 ‘교육국제화특구’운영에 대해 엄밀한 평가를 거쳐야 하지만, 이러한 과정도 없이 박근혜정부의 관성대로 신규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단체는 ‘교육국제화특구’를 교육불평등 특구라며 교육부는 신규 지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전교조는 “‘교육국제화특구’의 초‧중‧고는 ‘외국어 초‧중‧고’로 전락하게 될 것이고, 영어몰입교육을 제도적으로 부추기며 문재인정부의 영어 절대평가를 통해 영어교육을 정상화하고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기조와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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