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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사회와 통합과학 등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돼 내년부터 초·중·고교에서 사용할 새 교과서가 선보였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부터 사용할 새 검·인정 교과서를 20일부터 전시하기 시작했다.

교과서와 수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내년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새 교과서를 쓰게 된다. 고등학교는 20일, 중학교는 22일, 초등학교는 25일부터 각 학교에서 책을 전시되기 시작했다. 온라인 전시용 책은 20일 모두 공개됐다. 다만, 일반 학부모의 경우 온라인 전시용 책을 보려면 학교를 방문해야 한다.

전시 대상 교과서는 413책(종), 1101도서(가지)다. 초등학교 8책 56도서, 중학교 30책 259도서, 고등학교가 375책 786도서다. 이 가운데 72책은 종이책 형식으로, 342책은 온라인으로 전시한다.

교육부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고자 학습량을 줄이고 실생활과 맞닿은 내용을 추가하는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을 지향해 교과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 배우게 되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중학교 때까지 배운 내용이 70∼80%를 차지하는 등 쉽게 만들어져 사교육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국어의 경우 기존 2권, 540쪽(국어Ⅰ·국어Ⅱ)이었던 교과서 분량을 1권 410쪽(±10%)으로 줄이고, '한 학기 한 권 읽기' 활동이 새로 들어갔다.

국어

핵심역량을 기르기 위한 학생 참여 중심의 단원을 설계한다. 단원 내용과 연관된 교과 역량을 제시하여 수업 방향을 안내한다. 의미있는 질문으로 생각 열기, 학습자 스스로 질문 만들기, 자신의 배움 성찰하기 등을 제시한다. 국어와 다른 과목 또는 삶과 연계한 문제를 협력하며 해결하는 유의미한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국어 수업 개선을 위한 ‘한 학기 한 권 읽기*’ 활동을 구성한다. ‘한 학기 한 권 읽기’ 활동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0년간 진행되는 국어 수업 혁신 프로젝트로, 현장 안착을 위해 교과서 활동으로 구성된다. 수업 시간에 책 한 권을 온전히 읽고, 생각을 나누고, 표현하는 활동을 단계적으로 구성한다.

학생참여 중심의 수업을 위해 핵심개념 중심으로 학습량을 적정화한다. 학습자가 참여하며 배울 수 있도록 단순 지식 은 감축한다.

수학

학습 분량 및 난이도 적정화를 통해 학습부담 경감을 추구한다.

수학 교과 역량과 사고력을 함양하기 위한 학생참여 활동 및 탐구활동을 강화한다. 학생참여 활동이란 문제 해결, 추론, 창의‧융합, 의사소통, 정보 처리, 태도 및 실천을 의미한다. 예컨대 교과역량 더하기, 실험‧관찰 활동, 공학적 도구(통그라미, 이지통계) 활용 등을 가리킨다.

사회, 자연, 예술, 진로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는 수학의 다양한 실생활 예시를 제시함으로써 수학의 유용성을 강조한다.

자기 평가, 준비 학습 등 자기주도적 학습요소를 강화한다. 예컨대 나만의 평가 그래프, 자기평가 코너를 활용할 수 있다.

통합사회

주요 사회과학 용어, 이론에 대한 개념 위주의 나열식 설명보다는 사회현상 및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한다.

탐구활동 등에 관련되는 교과역량을 명기하여 자연스럽게 역량을 함양하도록 안내한다. 교과역량이란 창의적 사고력, 비판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및 의사 결정력, 의사소통 및 협업 능력, 정보활용 능력을 의미한다.

다양한 역사적, 공간적 자료(지도 등)를 제시하고 탐구주제를 종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2쪽 단위로 구성하여 제시한다.

학습성찰 및 동료평가 방안 등을 명시하여 평가와 학습을 연계**하고 자기주도학습 가능하도록 한다. 학습성찰 활동 의 예로는 학습목표 세우기, 자기 성찰하기, 핵심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내용 요소 적어보기 등을 들 수 있다. 평가와 학습이 통합된 형태로 평가 과정에서 학습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

다양한 답이 가능하고 창의성, 상상력, 지적 호기심 등을 자극하는 열린 질문을 제시한다. 열린 질문의 예로는 ‘사회현상을 왜 통합적으로 바라보아야 할까?’ 또는 ‘미래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등을 꼽을 수 있다.

통합과학

교과 내용체계표의 학교급별, 학년별, 단원별 핵심개념을 학생의 발달에 따라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현장 적합성 제고에 이바지한다. 중3까지의 학습내용을 기반으로 구성하여 기학습한 내용과의 연계를 명시한다.

토의‧토론, 프로젝트, 거꾸로 학습 등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 및 과정 중심 평가를 제공하여 교실 수업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교육과정의 단원별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 및 유의사항을 기반으로 다양한 유형을 제공한다.

수업을 통해 교과 역량의 기능‧태도가 체득되도록 학생 참여 수업-과정형 평가-성장 기록의 일관적인 교수‧학습을 유도한다. 핵심개념 및 단원 정리 등에 각 유형별 과정형 평가의 주요 예시를 제공한다.

교과서 국정 · 검정 · 인정 구분 기준

초등 국정도서는 학생 발달단계에 따른 학습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습관 및 기초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과이다.

검정도서는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과 학교급간 계통성 유지가 필요한 교과목 및 국가수준의 평가 등과 관련하여 내용 오류가 없도록 개발 과정에 엄격한 심사를 필요로 하는 교과목이다. 국가수준의 평가는 학업성취도평가나 대학수학능력시험 등을 지칭한다.

인정도서는 다양한 교육적 제재와 구성으로 학습경험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형식의 교과서를 필요로 하는 교과목과 산업기술의 변화를 학교 교육에 반영할 필요가 있는 교과를 대상으로 한다.

개발 · 심사 절차

검정도서는 민간이 개발하여 교육부장관의 검정을 받은 교과용도서로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과학창의재단(수학, 과학),한국개발연구원(경제) 등이 검정심사를 맡는다.

인정도서는 국정도서·검정도서가 없는 경우 또는 이를 사용하기 곤란하거나 보충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사용하기 위하여 교육부 장관의 인정을 받은 교과용 도서로서, 인저심사는 시․도교육청이 진행한다.

<학교급별 국․검․인정 구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국정

통합교과, 국어, 사회, 도덕, 수학, 과학, 안전한 생활

검정

실과, 체육, 음악, 미술, 영어 등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국어, 수학, 영어, 사회(통합사회), 과학(통합과학) 등

인정

체육, 예술(음악, 미술), 기술․가정, 정보,

선택교과(한문, 환경, 제2외국어 등)

체육, 예술(음악, 미술, 연극) 기술․가정, 정보, 제2외국어, 한문, 교양(철학, 논리학 등), 진로선택(실용 국어, 실용 수학, 실용 영어 등), 전문교과(고급 화학, 육상운동, 성공적인 직업생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