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공립초등학교 선발인원이 사전예고됐던 규모보다는 크게 늘어난다. 그러나 여전히 작년의 절반에도 미달되기에 임용절벽 사태가 근본적으로 해겨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105명으로 사전예고됐던 2018학년도 서울 지역 공립 초등학교 교사 선발 인원을 385명으로 늘리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
사전 예고 인원보다는 280명 늘었지만, 지난해 선발 예고인원 846명보다는 461명(54.4%) 줄어든 것이다.
장애인 교원 선발 인원은 사전예고한 7명에서 25명으로 늘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고통에 공감하며 교원 선발 인원의 급격한 감소를 최대한 줄이고, 교원 수급을 안정시키기 선발 인원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원 선발 인원 증원을 위해 조희연 교육감 공약인 교사 학습연구제 확대, 학생교육 담당 직속기관 및 교육청 산하 학생교육센터 파견, 대학원 연수파견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시간선택제 교사 및 자율연수 휴직제 신청 요건 완화 등 인사제도를 개선해 선발 인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 교사 외에 유치원 교사는 270명, 특수학교(유치원) 교사 24명, 특수학교(초등) 교사 3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국립특수학교(초등) 교사 2명, 사립 초등학교 교사 1명도 위탁 선발한다.
오는 10월 13일 발표할 공립 중등 교사도 사전예고한 인원보다 120명가량 증원해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시 공립(국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및 사립 초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시행 계획은 14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를 통해 공고된다.
부산시교육청도 지난 8월 사전예고한 인원보다 42명 늘어난 22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157명보다도 63명이 증가한 규모이다. 부산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학년도 신규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14일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고한다.
분야별 선발 인원은 유치원 교사 70명(일반모집 65명, 장애인구분모집 5명), 초등학교 교사 110명(일반 103명, 장애인 7명), 특수학교 유치원 교사 7명(일반 6명, 장애인 1명), 특수학교 초등교사 33명(일반 31명, 장애인 2명)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현재 임용 대기자를 3년 이내 모두 임용하고 매년 신규 교사를 일정 규모 이상 선발하는 것은 서울시교육청 자체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교원 수급 안정화를 위해서는 교육부를 비롯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 지역 초등교사 임용대기자 수는 지난 7월 3일 958명에 달했다가 이달 1일 현재 805명으로 약간 줄었다.
전국 교대생들은 지난 8월 초 교육청별 선발예정 인원 예고 당시 초등교사 인원이 전년보다 크게 줄자 집단 반발해왔다.
전국 선발예정 인원이 5549명에서 3321명으로 40.1% 줄어든 가운데 서울교육청은 846명에서 105명, 경기교육청은 1천712명에서 868명으로 감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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