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공약한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다음달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2일 세종시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대통령이 의장이 되는 국가교육회의 구성을 청와대와 조율중"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국가교육회의는 관련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이 참여하고 전문가들을 합쳐 25명 내외로 구성되며 8월 중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교육회의 설치 취지에 대해 "언론에서 국가교육회의를 옥상옥으로 표현하는데, 교육이란 주제가 국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교육부 차원을 벗어나 교육이슈가 다뤄지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 정부에서도 자문기구 성격의 교육기구가 있었다"며 "국가교육회의가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만들어 낼 수 있는 자문기구 성격을 띠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국가교육회의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김 부총리는 입시정책에 관해 "문 정부의 입시정책은 그야말로 단순화"라고 요약했다. 학생들 간 경쟁을 완화하고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대학의 서열주의도 해소하자는 것이다.
언론에 언급된 입시전형의 종류는 3500~3600가지로, 너무 많아 오히려 부담이 되고 혼란을 야기하기 때문에 이를 단순화하는 것이 풀어야 할 과제라고 김부총리는 지적했다.
이를 위해 수시전형 중 논술을 축소 또는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총리는 "논술은 교육부가 계속 축소하는 방향으로 해왔고, 더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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