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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가 내년부터 중·고등학교 신입생 모두에게 무상으로 교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시장은 4일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학교는 의무교육이어서 그나마 학비 부담이 덜하지만, 고등학교는 수업료에 교복까지 더하면 학부모 부담이 매우 크다"면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 시장은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중·고등학교 신입생 모두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중학생 무상교복 지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기 성남시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정 시장은 "용인시는 그동안 과도한 빚 때문에 시민에게 많은 복지혜택을 드리지 못했는데, 지난해 말 채무 제로를 달성해 이런 복지제도 검토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용인시의 계획에 따르면 무상교복 지원예산은 중학교 신입생 1만1천여명, 고등학생 신입생 1만2천여명 등 총 2만3천여 명에게 1인당 29만 원씩 총 6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용인시는 오는 10월 관련 조례 제정을 위해 시의회·보건복지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새 정부가 교육의 국가책임 강화와 고교의무교육을 공약으로 내세워 교육부와 시의회도 다수의 시민이 원하는 무상교복지원을 반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