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교수노조 위원장을 맡고 있을 때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폐기'를 주장한 선언문 등에 이름을 올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김상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야권은 이념적 편향성 등을 둘러싸고 검증 공세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김 후보자의 주한미군철수·한미동맹폐기 주장과 선언문 낭독 등의 행태는 비록 교수시절의 사견이라고는 하나, 문 특보의 부적절한 미국발언과 함께 한미동맹에 적신호가 될까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당시 어떤 맥락에서 그런 행동과 주장을 한 것인지 명확한 설명과 입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수장 후보라는 의미와 무게감을 고려할 때 도덕성, 능력과 더불어 이념적 성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인사청문회에서 논문표절, 겸직문제 등과 함께 이 문제도 낱낱이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문 대통령은 안보대통령을 자임했지만, 임명한 측근들 하나하나 심각한 안보관의 문제가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김 후보자가 교수 시절 '미군 없는 한반도를 준비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은 북한의 위협을 인식한 발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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