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폭우가 쏟아지면서 눅눅하게 젖은 교실과 복도를 아버지들이 깨끗하게 단장, 장마로 습했던 교실이 산뜻하게 거듭났다.

성남 성수초등학교(교장 박현숙)는 지난 8일 교내 좋은 아버지 모임의 학부모와 교사들이 직접 장마로 습한 교실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덥고 습해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아버지 모임 회원들은 사랑스러운 자녀이자 학생인 성수초인들을 위해 복도를 닦으며 구슬땀을 흘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아버지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학교 측도 솔선수범 나섰다. 학교장과 교감, 교사들은 아버지들과 함께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실과 복도를 물청소하며 학생들을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화기애애한 시간이 이어졌다.

성수초등학교 관계자는 “퇴근 후 늦은 시간인데도 학교로 달려와 복도를 닦는 아버지들의 사랑에 감동했다”며 “깨끗하게 정돈된 교실 덕분에 학생들을 위해 남은 1학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들과 교직원이 한 마음이 돼 복도청소에 구슬땀을 흘리는 것이 앞으로 성남초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만 같다”고 전했다.

한편 성수초는 우리나라 야상화를 사랑하고 아끼자는 취지에서 야생화 그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매년 봄과 가을에 야생화그리기대회를 개최해 학교 옆 벌터산(수진공원)에서 야생화를 관찰하고 그리는 시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