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생활 속에서 느꼈던 생뚱맞은 호기심이 학교 수학 시간에 프로젝트 수업 주제로 다뤄지게 된다.
예를 들면 '키가 큰 사람이 달리기를 더 잘할까?' 혹은 '연필과 지우개 중 뭘 더 자주 잃어버릴까?' 등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의문이다. 이런 의문들을 주제로 학생들이 자료를 모아 탐구해보는 방식의 수업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교육부와 통계청(통계교육원)은 통계교육을 실생활 중심으로 바꾸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7 실용 통계교육 추진 계획'을 7일 발표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학생들이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결과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이른바 빅데이터 활용이 중요한 시대에는 통계자료의 해석능력을 꾸준히 향상시킬 필요가 커지고 있다. 통계자료의 올바른 해석과 활용은 또한 올바른 의사 결정을 하는 선결요건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의 학교 통계교육은 계산 중심이라 생활 속 통계 현상에 대한 비판적 추론 능력을 기르는데 부족하다는 것이 교육 당국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새 교육과정(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에서 통계 내용과 교수학습방법을 실생활 중심으로 개편했다.
개편안에 따라 학생들은 수학 교과 통계 단원을 자료수집·분석·정리 등 탐구 활동 중심으로 공부하게 된다.
중학교 1학년은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프로젝트형 통계 수업을 하고, 자유학기 활동의 하나로 통계와 다른 교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접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번에 개편된 실용 통계교육을 올해부터 일선 중·고교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이런 실용 통계교육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교사들에 대한 통계교육 연수를 실시하고, 학생들의 통계적 소양을 높일 수 있는 통계 활용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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