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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신임 교육부 차관에 박춘란(52)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임명했다. 박춘란 신임 차관은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 대학정책관, 충청남도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두루 역임해 대학과 지방교육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라소 청와대는 설명했다.

경남 고성 출신인 박 차관은 진주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관리실 법무담당관실과 학교정책총괄과·인력수급정책과 등을 거쳐 2004년 혁신담당관을 맡아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틀을 짰고 전문대학원제도의 기초를 다졌다.

박 차관은 특히 교육부 내에서 '여성 1호' 수식어를 달고 다닌 인물이다. 교육 관료가 된 이후 승진때 마다 여성 1호 기록을 세워오다 마침내 첫 여성차관으로 올랐다.

2005년 10월에는 대학정책과장에 임명됐는데 당시 만 40세로 정부 부처를 통틀어 최연소 여성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했다. 2007년에는 교육부(당시 교육인적자원부)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국장 1호'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