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0명 중 7명이 최근 1~2년간 교원에 대한 사기가 저하됐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자교사 보다 여자교사가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부산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 교사 78.7%가 최근 1~2년간 교직에 대한 사기가 떨어졌다고 답했으며, 중등교사에 비해 초등학교 교사가, 남자교사 보다는 여자교사가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반면 교직에 대한 사기가 상승했다는 3%에 그쳤다.
사기진작을 위해 어떤 대책이 가장 시급한지 묻는 질문에 교권보호강화(58.9%)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정부. 교육청 정책 범람 방지(22.1%), 공문 등 잡무 경감(19%)이 뒤를 이었다.
사기진작에 대한 질문과 마찬가지로 중등교사에 비해 초등학교 교사, 남자교사 보다는 여자교사가 높게 반응했다.
최근 1~2년간 교원 잡무 경감에 대해 묻자, 89.7%에 이르는 교사가 잡무가 늘어나거나 별로 변화가 없다고 답해 수업 이외에 각종 잡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현재 교직생활에 만족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교사 47.8%가 비교적 만족한다고 답했고, 38.5%의 교사가 자녀가 교직을 선택할 경우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산시교육청의 초등학생 객관식 전면폐지 정책에 대해선 교사 41.7%가 긍정적으로, 58.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교사 75.8%가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김영란법) 시행 이후 학교 현장이 긍정적으로 변화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9.6%만이 부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부산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5월 1일부터 10일까지 부산시내 초･중학교 교원 823을 대상으로, 교직 만족도 및 교원 사기 진작 방안, 초등학교 객관식 평가 전면폐지 및 김영란법 시행 등 교육정책에 대한 조사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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