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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교사들은 새 정부가 '성과급제'를 가장 먼저 폐지해 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 성향 교원단체인 좋은교사운동은 유초중고 교사 1058명을 대상으로 '초중고 교육 정상화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실시돼야 할 정책을 조사한 결과 교원성과급 폐지(72.7%)가 1순위로 꼽혔다고 밝혔다.

'현재의 교원성과급 제도가 교사 공동체의 갈등과 혼란을 조장하고 무엇보다 '교육'이라는 것이 단기간 내에 성과를 따질 수 없는 모순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좋은교사운동은 설명했다.

3가지를 선택해 달라고 요구한 이번 조사에서 교사들은 이어 교육과정 수준 적정화(42.7%), 자사고·특목고 폐지(42.3%), 학원 휴일 휴무제 법제화(30.3%), 성장중심 과정형 평가 실시(27.6%), 출신학교 차별금지법 제정(21.9%), 교장공모제 확대(19.4%) 등을 꼽았다.

대선 후보들의 교육 공약 가운데 실현을 희망하는 공약으로는 자사고·특목고 폐지(27.9%)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책임학년제(20.6%), 수능 자격고사화(15.6%), 고교 내신 절대평가제(8.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실현되지 않기를 바라는 공약으로는 학제 개편(26.4%), 초등학교부터 코딩교육(20.7%), 학생부 종합전형 확대(13.5%), 1수업 2교사제(12.6%) 등이 선정됐다.

좋은교사운동은 "교사들은 새 정부가 학교 현장을 정상화하고 줄세우기 경쟁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을 가장 원하고 있다"며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도록 교원성과급제를 즉시 폐지하고 교장공모제를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