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스포츠클럽활동에 참여하는 전국 초·중·고 학생이 학교 적응력과 친구관계가 좋아지는 등 긍정적 변화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발표한 2016년 학교스포츠클럽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교스포츠클럽에 참여한 학생의 전체 만족도는 79점로 평가됐다. 초등학교 81.6점, 중학교 78.8점, 고등학교 76.8점 순이다. 성별로는 남학생은 81.8점으로 여학생 76점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13일부터 22일까지 초등학교 5곳, 중학교 10곳, 고등학교 5곳 등 20개교 학생 총 3만641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했다.
학교스포츠클럽활동 참여시간이 길수록 만족도는 더 높았다. 주당 참여시간이 1시간 미만일 때 만족도는 72.4점에 그쳤지만, 주당 4시간 이상 참여했을 때에는 86점으로 나타났다.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후 긍정적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81.2점) 수업집중도(76.4점) 학업흥미도(76.2점) 등으로 비교적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서적인 측면도 향상됐다. 학생들은 △교우관계 향상(82.2점) △운동을 통한 즐거움(81.8점) △교사와의 관계 향상(78.6점) 등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인성발달에도 효과가 있었다. 학생들은 학교스포츠클럽활동 후 규칙준수(82.2점) 협력 증진(81.8점) 인내력 향상(78.6점) 등에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반영해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사업을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인성우수 학교스포츠클럽 지원학교를 기존 5000팀에서 6000팀으로 늘린다. 여학생 학교스포츠클럽도 1700팀으로 지난해(1500팀)보다 200팀 더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모여 즐기는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도 적극적으로 열어 학생축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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