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만 울산교육감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되자 김 교육감의 교육감직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3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울산교육정상화운동본부는 지난달 24일 시교육청에서 김복만 울산교육감의 교육감직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는 “김복만 교육감은 스스로 교육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이는 교육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또 “울산시교육청이 개청한지 20주년이 됐지만 울산교육은 끝없는 나락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며 “김 교육감은 애초에 교육자가 아니라 교육감이라는 직을 이용해 부정축재를 하고자 한 것이 아니었는가 의심될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에 “지난 2010년 김 교육감 취임 후 지속적으로 울산시교육청 학교시설단을 둘러싸고 부정과 비리가 만연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울산검찰은 시교육청 공사 관련 비리에 대해 전면적인 재수사를 통해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앞장서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김 교육감이 구속된 직후부터 류혜숙 부교육감이 직무대리를 맡아 이달부터 권한대행에 들어갔다.
류 부교육감은 지난달 24일 공식회의에서 “교육감 유고사태에 간부 직원들은 흔들림 없이 자기 자리를 잘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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