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0명 중 6명은 황금연휴나 단기방학을 반갑지 않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이 유아·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 6,383명(워킹맘 3,765명(59%), 전업주부 2,618명(41%))을 대상으로 황금연휴와 단기방학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3월 27일부터 1주일 간 학교 알림장 어플리케이션 ‘아이엠스쿨’ 및 브랜드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 이루어졌다.
설문에 참여한 학부모 61%(워킹맘 중 2,483명(66%), 전업주부 중 1,433명(54%))가 황금연휴나 단기방학에 대해 ‘반갑지 않다’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갑지 않은 이유로 가장 많은 학부모들이 ‘직장 출근으로 아이 혼자 집에 있게 될 것 같아서(46%)’를 꼽아 눈길을 끌었는데, 여기에는 5월 황금연휴 때 다수의 워킹맘, 혹은 남편들이 휴가를 내지 못한다는 점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가족과 무엇을 하며 보내야 할지 고민이 되어서(23%)’,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것 같아서(18%)’가 선택됐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아이의 생활 리듬이 깨질 것 같아서’, ‘아이가 학원에 가야 해서’ 등이 있었다.
황금연휴나 단기방학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학부모는 39%(워킹맘 중 1,282명(34%), 전업주부 중 1,185명(46%))에 불과했다. 그 이유로는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46%)’, ‘여행을 떠날 수 있어서(25%)’, ‘가족 모두 푹 쉴 수 있을 것 같아서(8%)’ 순으로 분석됐다.
황금연휴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아무 계획 없다(39%)’고 답한 비율이 가장 많았으며, 응답자의 32%는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녀의 체험학습(22%)’, ‘자녀의 교과학습(3%)’을 계획하는 응답자들도 있었다.
황금연휴로 인한 단기방학 시행 시 보완해야 할 사항(*중복 응답)에 대해 많은 학부모들이 ‘남편의 회사(혹은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의 연휴 내내 휴가 제공(40%)’, ‘여행, 여가 등 관련 업계에서 비용을 비싸게 받지 않았으면(48%)’ 등이 꼽혔다. 이어 ‘맞벌이 부부를 위한 방과 후 학교 운영(21%)’, ‘정부 차원에서의 아이 돌봄 서비스 제공(11%)’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다수 있었다. ‘단기방학의 폐지’, ‘특강 또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의 개설’, ‘단기방학 대신 기존 방학 일수 확대’ 등의 기타 의견도 상당했다.
학부모가 생각하는 적절한 황금연휴/단기방학 기간은 약 2-3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2-3일(58%, 3일(37%) 2일(21%))’을 선택한 데 이어 ‘5일(19%), ‘4일(10%)’ 순으로 분석됐으며, ‘6일 이상’이라고 답한 학부모는 12%에 불과했다.
조호성 한우리독서토론논술 교육사업본부장은 “5월 최장 11일 연휴가 진짜 ‘황금연휴’가 되는 가정도 있는 반면, 막막해하는 사람들도 다수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학부모들의 생각을 알아보고자 설문 조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단기방학 동안 자녀의 생활이나 학습리듬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다면 가족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체험 활동을 병행하는 방법도 권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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