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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등의 영향으로 4년제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로 들어기는 '유턴 입학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실시된 2017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전국 137개 전문대에서 총 17만2139명(정원 내 기준)을 선발했다. 지원자는 145만1천660명, 경쟁률은 8.43대 1로 전년(8.40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특히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한 '유턴 입학생'은 118개 대학에 총 7412명이 지원하고 이중 1453명이 등록했다. 지원자는 전년보다 1290명(21%), 등록자는 62명(4.5%) 늘었다.

이같은 등록자 수(1453명)는 전문대협이 본격적으로 유턴 입학생 수 집계(대졸자 전형 등을 통해 입학한 정원 외 인원)를 시작한 2012학년도 이후 가장 많다.

유턴 입학생은 2012학년도 1102명, 2013학년도 1253명, 2014학년도 1283명, 2015학년도 1379명, 2016학년도 1391명으로 계속 증가했다.

전문대협 관계자는 "취업 등을 고려해 4년제를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를 들어오는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며 "정원 내 전형 입학자까지 포함하면 유턴 입학생은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턴 입학생의 전공(등록자 기준)은 간호계열이 604명(4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건 226명(16%), 응용예술 101명(7%), 경영·경제 58명(4%), 복지 58명(4%) 순이었다.

유턴 입학생 가운데에는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기계설계 쪽으로 다시 공부를 해보고자 영진전문대에 입학한 경우도 있다고 전문대협은 전했다.

전체 입학생의 전공별 경쟁률은 항공 및 여행 관련 서비스 산업 확대에 힘입어 항공 관련 전공이 28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실용음악(19.6대 1), 응용예술(13.4대 1), 간호·보건(10.7대 1) 등도 평균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분야별 지원율

전공별 지원율 상위학과

분야

지원율

대학명

전공

모집

인원

지원

인원

지원율

항공

28.0 : 1

명지전문대학

실용음악과

24

5,196

216.5

실용음악

19.6 : 1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실용음악학부

(성악전공)

22

3,067

139.4

응용예술

13.4 : 1

서울예술대학교

연기전공

60

7,786

129.8

간호․보건

10.7 : 1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전공

55

6,630

120.5

언어

9.4 : 1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공연예술계열

(연극)

29

2,406

83.0

관광

9.2 : 1

한양여자대학교

항공과

80

6,166

77.1

방송․영상

9.1 : 1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학과

56

4,129

73.7

건축

8.6 : 1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계열

(연기전공)

29

1,978

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