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평준화 일반고등학교 신입생 합격자에 대한 원거리 배정이 올해도 되풀이돼 비난을 받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017학년도 평준화 일반고 신입생 합격자에 대한 추첨 배정 결과를 지난 3일 발표했다.
올해 시내 47개교에 배정된 신입생 인원은 남학생 7천96명, 여학생 7천131명 등 1만4천227명이다.
작년보다 지원자가 2천여 명 줄었지만 다른 구로 배정을 받은 신입생은 1천414명에 달한다.
특히 인구가 많은 광산구는 정원이 3천450명인데 4천389명이 지원해 939명이 다른 구에 있는 학교로 배정받았다.
서구 역시 정원이 2천358명인데 지원자가 2천833명으로 475명이 다른 구에 있는 학교로 가야 하는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3년 공·사립 고교의 학력차를 해소하기 위해 ‘선지원 40%, 후지원 60%’ 배정 방식을 도입했다.
하지만 성적 등급을 반영하는 배정으로 인해 학생이 원하는 학교나 근거리 학교 배정 인원이 줄고 강제배정 인원이 늘면서 해마다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사립간, 학교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성적을 반영한 무순위 추첨으로 배정하다보니 부득이하게 장거리 통학생이 나올 수 밖에 없다”며 “올해는 학생 수 감소로 타 지역으로 배정되는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443명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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