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1인으로 꼽히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가 ‘교육대통령’을 표방하며 ‘교육혁명’을 전면에 내세운다.
안 전 대표는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 연설의 요지는 ‘교육혁명’이될 것으로 보인다. ‘4차산업혁명시대 100년 먹거리를 교육에서 만들어 경제 위기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복안으로 제시되는 것이다.
대선정국의 초입에서 이뤄지는 이번 연설은 향후 안 전 대표의 정책 기조를 가늠해보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나아가 올해 실시될 대통령선거에서 후보자들 사이에 교육공약 경쟁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교육부를 해체하되, 중장기 교육정책을 수립할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업무 지원을 위한 교육지원처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의 교육통제부인 교육부를 폐지하고 국가교육위원회를 설립해야 한다”며 “보편성·자율성·중립성 등 3대 가치를 보장하는 데 실패한 교육부의 실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부모, 전문가, 여야 정치권이 함께 참여해 매년 향후 10년 간 교육정책을 논의할 국가교육위를 설립해야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실제적으로 초중고 학교 현장을 발로 뛰며 강연과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총선 과정에서 강조해온 ‘교육혁명’ 관련 정책·입법활동에 주력하며 대선 가도를 본격적으로 준비해 왔다.
특히 학부모의 최대 관심인 교육과 일자리에 대한 대화를 통해 그의 대선 카드 중에 하나인 ‘교육혁명’에 대한 로드맵을 그려왔다. 때문에 그는 국회 상임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를 자청했다. ‘교육혁명’은 그의 2017년 대선 키워드 중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안 전 대표는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알파고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을 했는데 지난해 4·13 총선 과정에서 “지금 초등학생들이 어른이 되면 절반 이상이 현재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갖게 된다”며 교육혁명과 미래일자리 창출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강연에서 “안정적인 대기업은 이제 없다”며 “공무원·의사·변호사도 10년 후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일자리 변화 대비책과 창의적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또한 지난해 5월 16일 우리나라 교육체계에 대해 “교육과정을 전면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과 일자리의 미스매치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안 전 대표는 “4차 혁명을 맞이해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또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며 “정규 교육을 학생 뿐 아니라 중·장·노년층까지 확대해 환경에 적응하도록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전직 당 대표이자 국민의당의 유력 대선주자가 여야 의원들 앞에서 정견을 밝히는 무대에서 교육혁명을 내거는데다가 지난달 10일 열린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이 “교육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공약하는 ‘교육대통령’을 선출하자”고 말한 것과 맞물려 귀추가 주목된다. 김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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