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제2의 정유라'를 막기 위해 체육특기자와 생활기록부 관리방식을 전면 개선키로 했다.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청담고·선화예술학교(중학교 과정) 재학중 출결과 학사 특혜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재발을 막겠다는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특정감사 결과 생활기록부 기재 등 학사관리와 성적관리 등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전면적인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관련 부서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체육특기자 대회참가를 위한 출석인정 결석일수를 각 학년 수업일수의 1/3로 제한하고 국가대표 훈련 참가 등은 교육청의 사전보고를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종목별대회 참가 횟수 제한과 허가절차를 강화하고 초과 출전했을 경우의 제재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을 위해 학업성적관리위원회가 보충 학습계획과 이행 증빙자료를 확인하고 학교장은 이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무단결석으로 처리된다.
또 평가과정 절차를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예체능 분야 평가관리 개선, 학생·학부모의 학사 관리 감시 및 신고 핫라인 개설 등 학사관리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부하는 학생운동선수’ 육성은 비단 정유라 사건이 아니라도 절실히 요청되는 과제이다. 서울만의 문제도 아니다. 선수의 앞날을 위해서도 요구돼 온 과제이다. 차제에 학교선수의 육성풍토가 개선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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