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교육청(교육감 이청연)은 방과후 수업 및 야간 자율학습을 반강제‧강제로 진행하는 중․고교에 대해 행정 지도하겠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는 강제적인 방과후 수업과 야간 자율학습이 폐지됐지만 여전히 일부 학교나 교사가 방과후 수업 등을 강요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2011년 전국 최초로 방과후 수업 등 정규교육과정 이외의 학습을 학교가 강제하지 못하게 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규정한 학습선택권 조례가 제정됐다.
하지만 조례 제정 5년이 지나도록 일선학교에서 여전히 강제 야간 자율학습이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이 올해 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선택권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12.7%의 학생이 방과후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을 자율적으로 선택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아직도 현장에서 강제 야간자율학습 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고, 시교육청은 이를 수용해 조치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최근 259개 중·고교에 공문을 보내 강제 또는 반강제적으로 진행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야간자율학습을 전면 금지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향후 강제로 야간자율학습 등을 진행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학교 책임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시정을 요구하고 그래도 계속될 경우 공문과 학교 방문 등을 통해 근절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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