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현중학교(교장 원기승 · 사진)는 2009년 장지중학교로 개교 후 2010년 문현중학교로 교명을 변경, 학생 686여 명과 57여 명의 교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원기승 교장은 “‘장지’의 여러 뜻 중 장사하여 시체를 묻는 땅이 있는데, 학교와 맞지 않아, 학부모들이 개명운동을 벌여 교명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8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2014년 과학교육 우수학교(교육감), 영재교육 우수학교(교육장), 2015년에는 교육과정우수학교(교육감), 특수교육발전 우수학교(교육감), 학교급식운영 우수학교(교육감), 자유학기제 우수학교(교육장) 표창을 받으며 모든 교육영역에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올해는 세계시민교육 특별지원학교, 인성교육 우수학교, 통합교육 중점학교, 여학생체육활성화중점학교, 평생교육거점학교, 학교진로교육 협력학교, 자유학기제 수업평가 혁신 선도학교로 선정되어 신뢰받는 공립중학교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원 교장은 2014년 취임 2년 만에 우수학교, 선도학교로 선정 되는 등에 대해 “교육청 장학관 등 교육기관에서 일했던 경험이 학교 경영에도 크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원 교장은 “학교 비전이 ‘가르침과 배움이 신나는 행복한 학교’이며, 교육목표는 21세기를 주도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인재는 바른 인성과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성,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찾아 꿈을 이루는 진로개척자를 뜻한다”면서 “그 중 ‘인성’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교육과정 통한 바른 인성 함양
이 학교는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인성교육 중심 수업을 활성화하는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창체시간에 지성․감성․인성교육차원에서 1학년은 레슬링, 2학년은 인권과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시민교육, 3학년은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미래행복교육과 환경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체육, 음악, 미술 교과를 지필고사 대신 수행평가로만 평가, 1학년은 수행평가 50%와 지필고사 1회만 실시 해 핵심성취기준 중심의 교육과정 편성과 평가방법을 개선했다.
창의성 신장을 위한 통합수업
이 학교는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을 위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 협력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수업 구현, 학습자 배움 중심 맞춤형 교과통합 수업 등을 진행한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 협력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수업 구현’은 소집단 노작활동, 프로젝트로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문제 해결하기, 상황극과 모의재판으로 스토리텔링 상황극 만들기, 토의‧토론으로 실생활 문제해결 등이다.
‘학습자 배움 중심 맞춤형 교과통합수업’은 국어와 역사, 과학과 미술 교과 간의 팀티칭 수업으로 교과의 벽 허물기, 기기, 도덕, 국어 교과의 주제통합 수업으로 소통의 방법 배우기,
역사와 국어와 영어 교과 간 융합으로 역사 주인공 되기 등이다.
진취적 진로역량 개발 프로그램
이 학교는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의 자격요건 중 하나인 ‘진로 개척자’로 만들기 위해 진로캠프로 특성 파악, 여러 분야의 직업인 특강 통해 직업세계 탐색, 학교탐방으로 진로설계 기초마련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 해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 및 적성을 파악하고 진취적인 진로역량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교육
이 학교는 학부모회, 청소년기 부모교실, 파파문현 아버지회 등을 운영하며 교육공동체 참여와 소통에 힘쓰고 있다.
학부모회는 학기가 운영되는 3월부터 12월까지 샤프론 봉사단을 운영 해 급식 검수단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중간․성취도․기말고사 시험 감독 등을 하며 학교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힘써주고 있다.
파파문현(아버지회)은 지난 4월, 1차 모임을 시작으로 지난 5월 아버지회 봉사단 운영, 지난 10월은 자녀와 아버지가 함께하는 동반산행 등을 통해 학교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 10월 17일부터 오는 12월 16일까지 학교 글샘도서관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독서 릴레이 프로그램을 진행 해 독서습관 정착과 학부모의 학교 참여 문화 및 상호 소통하는 교육현장을 구현한다.
글로벌시민양성 활동
이 학교는 임마뉴엘 복지관, 삼성 SDS, 행복교육협회, ADRF, 솔이자연사랑, 삼성드림클래스, 필리핀 바기오 램넌트 국제학교, 몽골 후레중학교, 연태국제중학교 등과 MOU를 맺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원 교장은 “여름방학 때 비영리 단체 ADRF를 통해 교사 2명, 학생 16여 명과 함께 네팔로 자원봉사를 다녀왔다”면서 “학생들은 그곳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봉사, 홈스테이 등을 했다”고 말했다.
현재 네팔에 다녀 온 학생들 주관으로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교과서, 옷 등을 ADRF에 판 수익금을 모아 홈스테이를 한 가정에 ‘염소 사주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원 교장은 “작년 교육청이 주관한 학교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대상은 1위, 학부모 대상은 2위에 올랐다”면서 “그만큼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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