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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7일 강북·구로·금천·노원·도봉·서대문·성북·양천·은평 등 9개 자치구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이들 9개 자치구는 지역내 학교와 함께 학교 내부시설과 지역사회시설 등을 활용해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내년 3월부터는 자치구 실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자치구별로 지역과 학교 특성에 따라 마을방과후학교 모델을 선택하게 된다. 모델은 ▲학교지원형(구로) ▲마을 공급형(구로·금천·노원·서대문·양천) ▲개별학교 맞춤형(강북·도봉·성북·은평) ▲사회적협동조합형(양천) 등 4가지다.

학교지원형은 학교가 운영하는 방과후학교에 자치구가 프로그램과 재정, 행정인력 등을 지원하는 형태다.

마을공급형은 자치구가 운영주체가 돼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학교에 제공한다. 개별 학교 맞춤형은 자치구가 운영을 맡지만 특정 학교를 선정해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사회적협동조합형은 방과후학교를 사회적협동조합에 위탁·운영하는 모델이다.

마을방과후학교는 교과목이 아닌 비(非)교과 체험활동 등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돌봄 기능을 더한다.

마을방과후학교는 주로 무료로 진행하되, 자치구별 상황에 따라 유료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예산은 혁신교육지구 예산 등 자치구 자체 예산으로 마련한다. 유료 프로그램도 운영주체가 민간업체 위탁이 아닌 자치구이기 때문에 저렴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교육청과 자치구 담당자로 구성된 '마을방과후학교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관련 내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범운영기간 정책연구를 통해 마을방과후학교 활성화를 위한 방향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