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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경 기자] 지난해 학교급식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전반적 만족도가 86.3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연세대 양일선 교수팀에 의뢰해 전국 초·중·고 204개교의 학생 6천120명, 학부모 2천40명, 교직원 2천40명, 영양교사 204명을 대상으로 ‘학교급식 만족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는 교육부의 지원을 받은 경기도교육청의 주관 아래 이뤄졌고 초등학생은 5학년, 중·고등학생은 각각 2학년을 대상으로 했다.

2007년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를 처음 실시한 이후 2015년까지 학교급식 만족도는 2007년 69.2점으로 처음 상승했고, 2011년 이후 83점대를 계속 유지하다가 지난해 86.3점으로 또다시 상승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만족도가 90.2점, 중학교 87.2점, 고등학교 81.3점으로 학교급별 차이가 컸다.

조사대상의 경우 교직원은 92.8점인 반면, 학생은 84.1점, 학부모 86.4점으로 나타났다. 학생과 학부모는 학교급식의 속성 중 '급식정보 제공'과 '급식의 영양', '원활한 배식', '식사 및 배식질서 지도', '식재료의 품질' 순으로 높게 평가했다.

반면 학생은 '음식의 제공량'과 '급식 의견 수렴','배식원 친절' 면에서는 점수가 낮았다.

교직원은 '급식정보 제공','원활한 배식','급식 위생', '배식원 친절','식재료의 품질'면에서 점수가 높았던 반면, '음식의 맛', '메뉴의 다양성',' 음식의 적정온도'에 대해서는 낮게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 지역의 만족도가 93.2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세종(90.2점), 대구(89.2점), 대전·제주(88.9점) 등의 순이었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곳은 경남으로 81.1점을 받았으며, 그 다음 경기지역이 82점을 받았다. 영양교사가 배치된 경우 학교급식 만족도는 88.3점으로 영양교사가 배치되지 않는 경우 만족도 84.4점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보고서에 “고등학교 급식의 낮은 만족도를 나타낸 것은 다각적인 관점에서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에 대한 학교 현장에서 분석이 요구된다”고 의견을 나타냈다.